정의당 심상정 대표

정의당 심상정 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의 '선(先) 검찰개혁' 법안처리 제안에 대해 "야당이 제시한 개혁 내용과 조국 법무부 장관의 거취 문제를 포함한 일괄적 정치적 해법을 책임있게 제시해 달라"고 촉구했다.

14일 심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상무위원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그것이 지금 국민이 원하는 검찰 개혁을 완수하는 가장 중요한 방도"라고 말했다.

심 대표는 또 "검찰 개혁에 대한 국민의 열망, 조국 정국의 장기화에 대한 국민의 피로감을 고려해 검찰 개혁 우선 처리 문제를 포함해서 정치협상회의에서 논의하겠다"면서 "검찰 개혁안이 국회를 통과하기 위해서는 자유한국당의 반대를 뚫고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을 함께 추진해 온 여야4당 공조가 전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당정청이 전날 내놓은 검찰개혁안에 대해선 "개혁의 방향뿐 아니라 속도를 강조한 것은 이번만큼은 검찰개혁을 성공시키겠다는 강한 의지의 표현이라 생각한다"면서 "정의당은 국민의 열망에 부응해 반드시 개혁을 실현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현재 (사법개혁) 패스트트랙에 개정안은 특수수사에 대해 검찰의 수사권을 여전히 인정하고 일반 사건에 대해서만 경찰의 수사권을 보장하는 매우 미흡한 개혁안"이라며 "우리 당이 제안한 검사장 직선제를 제도적으로 보장해야 한다. 검찰 개혁과 관련해 25일 당의 방침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