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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등록 시간 : 2012년 11월 24일 (토) 15:33: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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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가 대선후보서 사퇴했다. 그 다운 수읽기다. 지난해 박원순 서울시장에 이어 또 한 번 문 후보에게 양보했다.
이유는 간단하다. 문재인 후보와 다퉈 대선에 임해봤자, 승산이 없기 때문이다. 이번 대선은 박근혜라는 항공모함을 격침해야 한다. 소형어선 두 척으로 말이다. 안철수 캠프도 이를 모를 리 없다.
그렇다면 선거는 양보하지만, 이득을 택하려면 무엇이 현명할 것인지를 장고했음이 역력하다.
즉 문재인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좋고, 그가 실패하면 야당 총수로 안철수는 편안하게(?)등극될 게 확실하다. 밑지는 장사가 아니다. 불투명한 선거판에서 얻는 마진이 짭짤한 편이다.
더욱이 확률이 높지 않은 카드게임에서 올인 할 필요가 없다는 게다. 만약 문후보가 선거에서 질 경우, 패인의 이유를 들어 현 조직은 바뀔게 자명하다.
이 경우 민주당은 새로운 정당으로 옷을 갈아입을 게 확실하다. 이 수순까지 안철수는 읽고 있음이다.
더 중요한 것은 20여일 남은 대선에서 박근혜와 문재인 캠프간의 죽기살기(?) 식 진흙탕 싸움이 벌어질 게 뻔하다.
갖은 폭로전, 불법선거가 판을 칠 게 확실하다. 암튼 그런 과정을 겪어 누군가가 대통령이 된다면, 안철수는 또 한번 정치쇄신의 카드를 들고 나올 게 확연하다.
‘맑은 소리, 고운 소리’의 안철수 식 ‘새 시대 새 정치’론을 내세우며 말이다.
박근혜든 문재인든 이들이 대선서 승리한다면 무엇이 달라지고 무엇이 바뀔 것인가. 답은 명확하다. 단호히 없다.
대통령만 바뀔 뿐이지, 경제 살림이 나아진다는 보장은 없다. 국민들도 잘 알고 있다.
지난날 역대 대통령이 무엇을 했는지, 국민들 속마음은 비웃을 게다. “그 물(?)이 그 물(?)이지”라고 말이다. 이런 현실을 안철수만 아는 게 아니다. 박근혜도 문재인도 모두 안다.
이런 정치 풍토에서 안철수는 골치 아픈 미분 적분을 풀기보다는, 차후 더하기 뺄셈만 하면 답이 나오는 쉬운 수능을 택하겠다는 것이다.
“그냥 5년 지나면 대통령 선거 날이라 선거할 뿐이지”라는 게 국민들 대다수의 반응이다.
그래서 요즘 국민들 마음속엔 대통령을 선택하는 기준이 있다. 기왕이면 특별난(?) 사람을 택한다는 게다.
그래서 DJ이후 보통사람 노란손수건의 노무현, 기업인CEO 이명박을 찍어준 것이다. 그렇게 본다면 대한민국 최초 여성 대통령 박근혜 수순으로 간다고 봐야 한다.
안철수는 여기까지 패를 보고 있음이다. 다음은 본인이 입을 수식어를 생각하고 있다는 것이다.
즉 국민들에게 ‘새 시대 새 정치’의 정치쇄신을 앞세워, 양보와 미덕을 품은 대통령이라는 점을 인식시킨다면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하고 있음이다.
만약 박근혜후보가 대통령이 돼서 5년 동안 국정운영을 하고 물러날 때쯤에는, 잘 한 것은 다 빼고 “역시 여성대통령의 한계”를 운운하는 운세를 짐작하고 있을 게다.
여성이 못한 국정운영 한계를, 안철수는 차기 선거의 쟁점으로 벌써부터 내다보고 있음직하다.
안철수의 이번 양보는 양보가 아니라 사퇴다. 양보와 사퇴는 본질적으로 다르다.
만약 안철수가 진정한 양보라면, 전 국민이 지켜보던 지난 ‘TV토론’ 때 얼마든지 드라마를 연출했을 수도 있었다.
국민을 위한 정권창출을 위해 내가 양보하겠다고 TV토론 때 무릎 꿇고 눈물을 흘렸다면, 박근혜 후보는 직격탄을 맞았을 게다.
그래서 이런 정치 쑈 하나 연출 못한 문재인, 안철수를 두고 ‘바보들의 행진’이라고 하는 게다. 정말로 절호의 찬스를 놓친 셈이다. 두 후보는 물론 양 캠프의 절대 절명의 실수다.
이번에 안철수 스스로도 느낀 게 많았을 게다.
깨끗한 이미지를 주었지만 대권주자가 되기엔 아직 '권력 의지'가 약하다는 것을 새삼 느꼈을 것이다.
특히 국민들로부터 아직은 '아마추어 정치인'이란 평가를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작금의 사퇴는, 어찌 보면 안철수 스스로가 해답을 미리 봤다고 볼 수 있다.
그런 점에 안철수는 문재인보다 향후 정치적 행보가 훨씬 가볍다.
누군가가 대통령이 됐을 때 안철수의 말이 직감된다. “새로운 정치시대를 열어야한다” “정치개혁이 이뤄질 때다” “새로운 당이 필요하다” 그 다운 수순 일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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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동승 주필 이력
- 前 전자신문/뉴미디어 데스크
- 前 일간공업신문 부국장
- 前 전파신문 편집국장 /대표이사 발행인
- 前 일간정보(IT Daily) 편집국장 / 대표이사 발행인
- 前 텔슨정보통신 상임고문
- 前 중국과학원 자동화연구소 고문
- 前 중국 허베이성 창저우시 국가경제 고문
- 前 중국 허베이성 경제수석(경제특보)
- 前 중 다롄시 ‘IT산업촉진발전공작위원회’ 부주임
- 前 박근혜 한나라당 대통령 경선 후보 IT특보
- 前 ETRI 초빙연구원
- 前 파워콜 회장
- 現 The Radio News 편집인/주필
- 現 (사)한국방송통신이용자보호원 회장
- 現 와이즈와이어즈 회장
- 現 오피니언리더그룹 상임부회장
- 現 중국 천진시 바우디(Baodi)구정부 경제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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