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단독] 크리스토퍼 레이 미국 연방수사국(FBI) 국장이 “북한·중국·이란의 美대선개입 가능성을 경계해야 한다”는 말은 충격적이다.

이해관계에 있는 나라가 정적을 대상으로 특정 후보를 유리하게 또는 불리하게 작용하도록 물밑에서 선거를 막후 조종과 통제를 한다는 얘기다.

특히 소셜 미디어의 허위정보 유포는 한 나라의 질서를 파괴하는 무서운 마약처럼 파급력을 발휘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러시아의 미국 대선의혹은 오랫동안 미국 사회에서도 끊임없이 제기되어왔던 터다.

이런 점에서 러시아가 오는 2020년 대선 때도 개입할 가능성이 있다는 예측을 불러오고 있다.

결국 북·중·이란의 美대선개입 의혹 가능성은 스승인 러시아로부터 보고 배웠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 같은 예측 시나리오를 살펴볼 때 한국의 대선에도 북한 개입은 가능성은 무척 높다고 본다.

사실 그동안 역대 대선에 북한의 대선개입은 의문을 품었던 게 사실이 다. 남북한의 대립 정황을 살려볼 때, 김일성-김정일 시대에도 능히 대선개입 의혹이 가는 대목이다.

작금의 북한의 김정은 정권도 대남 대선개입에 대한 시나리오가 이미 짜 여 있을지 모른다.

한미 당국 모두 자신의 국가에 불법 선거개입을 하려는 국가들의 부당한 선거개입 행위에 조심해야 할 것으로 우려된다.

레이 국장의 미국 대선개입 의혹을 발언한 배경과 특정국가에 대한 정확한 내용은 밝히지 않았지만, 미국 연방수사국(FBI) 국장이라는 타이틀을 갖고 말한 점은 이미 특정 국가들의 부당한 행위를 감지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대선개입으로 인한 선거영향력은 ‘당선과 낙선’이라는 엄청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의가 요구된다.

카더라 등의 시중에 흘려보내는 음해성 거짓 정보와 사실과 다른 가짜뉴스를 전파함으로써 대중들을 선동하는 행동은 한 나라의 운명을 송두리째 붕괴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주의가 요구된다.

이런 점에서 차제에 ‘특별 선거감시팀’이라도 운영해야 할 판이다.

사실 오래 동안 총선과 대선에 북한 개입의혹은 “심증은 가나 물증이 없다”는 점에서 사실 확인이 흐지부지 됐었지만, 레이 국장의 미국의 대선 개입 의혹과 관련 우리도 한 번쯤 경계해야 할 부분이라는 점에서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