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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김세연 불출마 선언 '충격파''당대표부터 불출마' 주장에 黃 "다양한 의견 잘 듣겠다"
정치팀  |  press@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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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 2019년 11월 17일 (일) 18:07:42
수정 : 2019년 11월 17일 (일) 18: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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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김세연 의원(부산 금정구)이 17일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보수진영 전체에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비박(비박근혜)계·소장파로 분류되는 김 의원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국면 당시 유승민 의원 등과 함께 탈당해 바른정당을 창당했다가 작년 1월 돌아온 '복당파'다.

바른정당에서 사무총장까지 지낸 그는 자신을 도왔던 인사들의 지방선거 출마를 위해 한국당으로 사실상 '내키지 않는' 복당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황교안 대표 체제에서 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장으로 중용됐지만, 황 대표를 둘러싼 친박계로부터 사퇴 압력을 거듭 받았다.

지난 6월에는 라디오 방송에서 "(황 대표는) 종로 출마가 정공법"이라고 언급했다가 당 지도부 측의 거센 비판에 휩싸였다.

한 부산 지역 의원은 "여의도연구원장을 하며 지도부와 갈등이 있었다"며 "한국당과 이념적 간극도 있어서 회의를 느꼈던 거로 안다"고 했다.

그럼에도 당내 다수는 그가 불출마를 선언하는 첫 번째 3선이 될 것이라 쉽게 예상하지 못했던 게 사실이다.

이에 따라 김 의원의 이달 6일 초선 유민봉 의원, 15일 재선 김성찬 의원의 불출마보다 한층 더 무겁게 중진의원들의 거취를 압박할 전망이다.

한 충청권 의원은 "김 의원이 물꼬를 텄다고 본다"며 "인적 쇄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거세게 분출될 것"이라고 밝혔다.

신보라 최고위원은 페이스북에서 "불출마 선언이 당 쇄신의 고삐를 힘껏 당기는 불씨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김용태 의원은 문자메시지를 통해 "김 의원이 던진 화두에 대해 당 대표, 원내대표를 포함해 당 구성원 모두 거취를 돌아봐야 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세대교체, 시대교체 의지를 보여주기 위해 3선 이상은 물러나라고 한다면 저는 기꺼이 감수하겠다"고 말했다.

반면에 김 의원의 '한국당 해체와 황교안 대표·나경원 원내대표를 중심으로 한 의원 전원 불출마' 주장에 대해서는 극명히 대비되는 반응도 나온다.

당 핵심 관계자는 "취지는 이해하지만,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저지 투쟁을 앞둔 지금 당을 해체하라는 것은 현실성이 없다"고 비판했다.

이진복 의원은 "본인이 해체하라 한다고 해체될 당이 아니다"라며 "다들 당을 쇄신해야 한다는 정도의 취지로 이해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 부산 중진 의원은 "당을 해체한다며 스스로 당직(여의도연구원장)을 유지하는 것은 자기모순"이라고 주장했다.

황교안 대표는 당 회의 후 김 의원의 불출마 선언 촉구에 대한 질문을 받고 "다양한 의견을 잘 들어 당을 살리는 길로 가겠다"며 즉답을 피했다.

황 대표는 '한국당의 존재 자체가 민폐'라는 김 의원에 말에 대해서는 "여러분이 잘 판단해달라. 저희는 총선 승리를 위한 큰길을 뚜벅뚜벅 가겠다"고 했다.

김 의원이 한국당 해체와 전 의원 불출마를 주장하면서 세대교체를 주장한 점은 보수통합이나 새로운 보수 세력 등장에 대한 당내 요구를 키울 것으로 전망된다.

김 의원은 선언문에서 한국당을 "역사의 민폐", "좀비"라고 칭하며 "완전히 새로운 기반에서, 새로운 기풍으로, 새로운 정신으로, 새로운 열정으로, 새로운 사람들로 다시 시작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 복당파 의원은 "한국당을 해체한 다음 새롭게 꾸리자는 김 의원의 주장은 바른미래당 유승민 의원의 제안과 유사하다"며 "보수진영 전체가 어떻게 새롭게 리모델링하고, 혁신해야 할지 고민해야 한다"고 했다.

일각에선 선언문 내용 중 유승민 의원이 등장하는 점에 주목하며 창당을 추진하는 유 의원 측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변혁)과 연결 짓는다.

변혁 소속 한 의원은 "한국당이 기득권을 잃지 않은 상태로 흡수통합을 하려는 생각이 기저에 깔려 있었는데, 김 의원이 저렇게 나오면서 당 지도부가 다소 흔들릴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다만, 한국당 관계자는 통화에서 "김 의원이 유 의원과 교감이 있었던 게 아닌가 싶다"며 "반문(反文)통합을 논의하는 와중에 갑자기 한국당 해체를 주장하는 것은 명분상 맞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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