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PDATE : 2020.2.18 화 19:18
> 뉴스 > 종합
김정은 "핵·ICBM 시험재개·새전략무기 개발""핵 억제력 강화는 美 향후 입장에 따라 상향조정"…대화여지 남겨
사회팀  |  press@a-news.co.kr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 2020년 01월 01일 (수) 07:06:04
수정 : 2020년 01월 01일 (수) 17:50:17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북한의 새로운 정책 노선을 결정하는 전원회의에서 미국이 '시간끌기'를 하고 있다며 그동안 비핵화 차원에서 해온 핵무기·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중단 폐기를 시사했다.

김 위원장은 미국을 상대로 '충격적인 행동'에 나설 것이라며 새로운 전략무기까지 예고했지만, 미국의 향후 입장에 따라 대응할 것임을 밝혀 대화의 여지도 남겼다.

1일 조선중앙통신이 김 위원장이 지난 28일부터 31일까지 진행된 노동당 제7기 5차 전원회의 보고에서 "우리는 결코 파렴치한 미국이 조미대화를 불순한 목적실현에 악용하는 것을 절대로 허용하지 않을 것이며 이제껏 우리 인민이 당한 고통과 억제된 발전의 대가를 깨끗이 다 받아내기 위한 충격적인 실제행동에로 넘어갈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풍계리 핵시험장 폐기와 핵·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 중단 등 북미 신뢰 구축을 위한 '선제적 중대조치들'에 미국이 한미군사연습과 첨단무기 도입, 추가 제재로 응답했다며 "우리 제도를 압살하려는 야망에는 변함이 없다는 것을 다시금 세계앞에 증명해보였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조건에서 지켜주는 대방도 없는 공약에 우리가 더이상 일방적으로 매여있을 근거가 없어졌다"며 "미국이 대조선 적대시 정책을 끝까지 추구한다면 조선반도(한반도) 비핵화는 영원히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적대적 행위와 핵위협 공갈이 증대되고 있는 현실에서 우리는 가시적 경제성과와 복락만을 보고 미래의 안전을 포기할 수 없다"며 "곧 머지않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 보유하게 될 새로운 전략무기를 목격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새 전략무기에 대한 설명은 없지만, 일반적으로 전략무기는 핵무기와 핵을 운반할 수단인 ICBM, 핵잠수함, 전략폭격기 등을 의미한다. 북한의 실정상 핵잠수함과 전략폭격기는 개발이 쉽지 않아 ICBM일 가능성이 있다.

다만 김 위원장은 "우리의 (핵)억제력 강화의 폭과 심도는 미국의 금후 대조선 입장에 따라 상향조정될 것"이라고 말해 미국과 대화 여지가 완전히 사라지지 않았음을 시사했다.

"미국이 시간을 끌면 끌수록, 조미관계의 결산을 주저하면 할수록 예측할 수 없이 강대해지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위력앞에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 밖에 없게 돼있다"고 경고한 것도 아직 북한의 행동까지 시간이 남아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김 위원장은 "미국의 본심은 대화와 협상의 간판을 걸어놓고 흡진갑진하면서 저들의 정치외교적 잇속을 차리는 동시에 제재를 계속 유지하여 우리의 힘을 점차 소모약화시키자는 것"이라며 미국이 시간 끌기를 하고 있다고 거듭 주장했다.

그는 "나라의 형편이 눈에 띄우게 좋아지지 못하고" 있다며 북한의 어려운 경제 상황을 인정하고 경제발전에 매진할 것을 주문했다.

그는 "허리띠를 졸라매더라도 기어이 자력부강, 자력번영하여 나라의 존엄을 지키고 제국주의를 타승하겠다는 것이 우리의 억센 혁명 신념"이라며 어려워도 자력갱생 노선을 포기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또 "경제건설에 유리한 대외적 환경이 절실히 필요한 것은 사실이지만 결코 화려한 변신을 바라며 지금껏 목숨처럼 지켜온 존엄을 팔수는 없다"며 "우리 국가의 안전과 존엄 그리고 미래의 안전을 그 무엇과 절대로 바꾸지 않을 것임을 더 굳게 결심하였다"고 밝혔다.

전원회의에서는 인사·조직 문제도 다뤘다.

김 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이 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에 선임됐는데 그동안 당 제1부부장이었던 만큼 그동안 맡아온 선전선동부에서 조직지도부 등으로 전보됐을 가능성이 있다.

무기 개발을 지휘한 리병철, 리일환 당 근로단체부장, 러시아 대사로 활동 중인 김형준 등이 당 부위원장으로 승진했다.

전원회의 주석단에 등장하지 않아 건강 이상설 등이 제기된 박봉주 당 부위원장은 휠체어를 타고 참석한 사진이 이날 공개돼 여전히 권력 서열 3위를 유지하고 있음이 드러났다.

이번 전원회의에서는 남쪽 정부나 남북관계에 대한 언급이 전혀 없어 북한이 당분간 미국과 관계에 집중할 것임을 재확인했다.

<연합>

사회팀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많이 본 기사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서울 성동구 성수일로 10 (성수동1가) 서울숲ITCT지식산업센터 507호 (우)04780  |  대표전화 : 02-6430-5060  |  팩스 : 02-6430-5046
발행인 : 윤동승.신성우 | 편집인 : 윤동승 |  청소년보호책임자 : 윤동승  |  등록번호 : 서울 아03281 | 등록일 : 2014. 8. 6 | SINCE 2013
Copyright © A-NEWS.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