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이 총선 전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당명을 바꿔야 한다는 내부 분석이 나왔다.

26일 바른미래당 싱크탱크 바른미래연구원의 김효태 연구위원은 최근 연구원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바른미래당 지지율 극복과 총선'이란 보고서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김 연구위원은 현재 바른미래당이라는 당명이 "과거 이념논쟁에 매몰됐던 부정적 이미지"를 갖고 있다고 진단했다. 보수 성향의 바른정당과 중도 성향의 국민의당의 화학적 결합에 실패하며 빚어진 극한 내홍의 모습이 국민에게 깊이 각인됐다는 것이다.

그는 "제3지대 통합이 조속한 시일 내에 진행되지 않는다면 당명교체라도 즉시 시행해야 한다"며 "유권자들이 당명을 인식하기까지 시일이 소요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김 연구위원은 이번 총선에서 바른미래당이 40대를 전면에 배치해 세대교체를 이루고, 20∼30대도 대거 공천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유승민 의원 등이 만든 새로운보수당과 관련, "새보수당에 참여한 청년 세대는 또 다른 불쏘시개 용도로 이용될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