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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염병에 드러낸 '부끄러운 민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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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 2020년 01월 30일 (목) 09:52:46
수정 : 2020년 01월 30일 (목) 15: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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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인 ‘우한 폐렴’이 확산되는 가운데, 중국 우한에 고립된 한국 자국민들을 데려오는 것과 관련 사사건건 마찰을 빚고 있어 주목.

특히 이들을 귀국시킨 뒤 2주 동안 국가시설에 격리 후 감염여부를 확인하겠다는 게 정부방침.

문제는 정부가 당초 천안 지역에 이들을 격리수용하겠다는 방침을 철회하면서 갑자기 아산·진천으로 방향을 틀자, 이 지역 주민들이 포클레인 등 중장비를 동원해 가로막고 있는 상황.

격리해당지역 주민들은 “당사자기 아니면 우리행동이 과한 것이 아니란 것을 알 것”이라며 “누구라도 내 가족에게 전염병을 옮긴다면 좋아 하겠냐”며 자신들의 입장을 내비치기도.

반면 이를 지켜보던 일부 시민들은 “그래도 우리국민들이 타지에서 전염병 환자취급을 받는 것도 억울한데 제나라에 들어오는 것 조차도 반대한다면 너무하다”고 지적.

천안 사는 K모씨(55세)는 “처음 천안지역으로 격리수용한다는 말에 발끈했는데 타 지역으로 간다니 속으론 다행이라고 생각했다”며 “아산·진천지역 주민들이 중장비로 가로막고 서는 기분을 이해할 수 있다”고 솔직한 심정을 토로.

아산지역 주민 P모씨(45세)는 “우리국민이 어느 지역에 들어와서 격리 수용하는 것을 반대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당초 정부방침대로 천안을 선택했으면 밀고 나가야지, 천안지역이 차기 총선의 중요한 지역이란 점에서 정치적 이윤이 적은 아산·진천지역으로 변경한 얄팍한 계산(?)에 반대하는 것”이라고 일침.

진천 거주민 Y모씨(52세)도 “정부가 천안만 중요했지 아산·진천주민들을 우습게 본 것”이라며 “자국민 후송하나도 갈팡질팡하는데 격리 수용도 미흡해 혹여 전염병이 확산되는 날엔 지역주민들에겐 날벼락”이라고 개탄.

이어 그는 “모르긴 해도 현재의 방역체제도 허술해 ‘우환 폐렴’ 전염병이 확산될지도 모르는 판”이라며  “완전하게 검역을 확인하고 치료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춘 지역을 선택하지 못하면 해당지역 주민들의 반발은 극에 달할 것”아라고 선전포고.

모대학 L모 교수는 “우리사회가 지나친 자기이익주의만 고집하다 보니까 정부도 눈치만 보다가 일을 그르치는 모습”이라며 “정부정책은 획일성을 가지고 추진해야지 선거표심이니 지역주의에 우선하니 따위로 잔머리를 쓰다간 정말 큰 일 날 것”이라고 엄중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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