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의료 현장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대응할 수 있도록 방역 마스크 수급에 차질이 없도록 관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4일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총괄반장은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의료 현장에서 마스크가 부족하다는 우려가 나온다는 지적에 대해 "질병관리본부에서 (의료용 마스크를) 비축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 총괄반장은 "의료진들이 주로 쓰는 마스크는 N95 마스크"라면서 "정확한 수치는 모르겠지만 (현재) 170만개 정도 비축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 총괄반장은 "각 시·도에서 요청한 수요만큼 할당이 됐고 추가 요청이 오면 즉각적으로 지원을 하는 방식으로 돼 있다"며 "선별 진료소 등에서도 부족함이 없도록 (마스크 등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방역당국은 대한의사협회, 대한병원협회 등과도 관련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식품의약품안전처, 공정거래위원회 등은 정부 부처 합동으로 보건용 마스크 관련 불공정 거래 행위를 단속해 지난 3일까지 업체 약 90곳에 대한 조사를 마쳤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마스크 품절, 가격 교란 등에 대해서는 범정부적으로 점검하고 수급 관리에 나서고 있다"며 "관련한 문제를 지속해서 점검하고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