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로봇청소기 제품이 미국 소비자 전문 매체 평가에서 '올해 최고의 로봇청소기'에 선정되며 미국 시장에서 성능을 인정받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의 컨슈머리포트는 지난 14일(현지시간) '2020년 최고의 로봇청소기'(Best Robotic Vacuums of 2020) 7종을 선정했다. 그중 3개가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제품이다.

컨슈머리포트가 선정한 제품은 ▲유피(Eufy) 11S ▲유피 로보백스 11S 맥스 ▲유피 30C ▲아이로봇(iRobot) 룸바 e5 ▲LG전자 홈봇 CR5765GD ▲삼성전자 파워봇 R7040 ▲삼성전자 파워봇 R7065 등이다. 순서는 순위와 상관없이 알파벳 순 나열이다.

이번 평가에 따르면 LG홈봇 CR5765GD는 고가이지만 바닥 재질에 따라 흡입을 조절하고 맨바닥 청소 능력이 탁월하다. 또한 실내 움직임을 감지하고 영상이나 사진을 찍어 사용자의 휴대전화로 전송이 가능해 가정용 보안 시스템으로 사용 가능한 점도 긍정적인 요소로 꼽혔다.

삼성전자의 R7040에 대해서는 맨바닥과 카펫 청소 능력이 탁월하고 R7065보다 저렴한 가격과, 사용 편의성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또한 R7065에 비해 청소를 완료하는 데 걸린 시간이 평균 49분으로 보다 짧았다.

삼성 파워봇 R7065 또한 맨바닥과 카펫 청소 능력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고, 벽을 따라 청소하며 브러시를 이용해 벽 구석에 있는 먼지를 청소할 수 있다는 점과 카펫 사이사이에 낀 애완동물의 털과 모래 등을 청소할 수 있다는 점도 호평을 받았다.

이번 테스트는 각각의 로봇청소기가 카펫과 맨바닥 표면의 먼지를 제거하는 정도와 좁은 구석까지 청소를 할 수 있는지 그리고 한정된 구역을 청소하는데 걸리는 시간 등을 기준으로 평가가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