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감염과 관련 일본 정부의 한국인에 대한 입국거부는 아베 총리의 저의(?)가 드러나는 모습이다.

아베 정부는 최근 들어 한일관계 악화 등으로 일본상품 불매운동과 여행관광지 타국으로의 전환으로 지역사회경제가 타격을 입는 등 총체적인 대국민 지지도가 떨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설상가상 도쿄올림픽을 목전에 두고 터진 중국 발 ‘코로나19’ 감염 확산과 관련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호에서의 방역 실패에 아베정부는 발등에 불이 떨어진 게 사실이다.

결국 아베정부가 초기 프린세스 승객들의 안전을 마련하지 못한 채 전면봉쇄 하는 바람에 확진 증가와 사망자가 나오는 우를 범했다.

일본 국민들은 적어도 배안에 승객들을 위한 방역대처와 함께 확진이 안 된 이들에 대한 대처방안을 내놓지 못하고 속수무책 봉쇄만으로 일관했다는 것을 알고 비난의 화살을 퍼부었다.

더욱이 최근 ‘코로나 19’ 확진이 일본사회에서 늘어나고 있는데도 ‘도쿄올림픽’ 행사에 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해 쉬쉬하는 태도에 국민정서가 안 좋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일본 정부는 이런 상황을 교묘하게 한국 발 ‘코로나19 확산’을 빌미로 ‘무비자 입국 금지'와 '14일간 사실상 격리' 등으로 국면전환을 꾀하려는 태도가 엿보인다.

약삭빠른 아베 정부가 노린 한국 입국거부는 자신들의 도쿄올림픽이 ‘코로나19’ 감염으로 연기될 것을 우려한 핑계거리를 사전에 만들어놨다는 분석이 나온다.

혹여 코로나 감염이 일본에 본격 확진될 것을 우려한 나머지 그로인한 도쿄올림픽에 차질을 한국의 확진증가를 이유를 들어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모양새다.

올림픽 개최에 정치적 기반을 다지려는 아베 정부 입장에서 볼 때, 혹여 ‘코로나19’ 감염으로 행사가 연기돼 평가가 절하될 것이라는 리스크 부담이 큰 게 사실이다.

이런 점에서 한국의 ‘코로나19 확산’을 시기적절하게 물 타기(?) 하는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마치 자국민 보호를 위하는 것처럼 보이려는 아베 정부의 ‘정치적 쇼’는 이미 알만한 일본 지식인들 사회에서는 크게 우려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같은 입국거부 시나리오도 아베이기 때문에 가능하다는 여론이다. 즉 정치적 이용물로 한국 대상만큼 유용한 게 없다는 아베측근 정치인들의 고정관념이라는 것이다.

더욱이 한국정부와 상의 없이 일방적으로 입국거부를 한 것은 외교적으로도 부당한 조치라고 할 수 있다.

이는아베의 오만한 태도다. 따라서 한국을 업신여기는 모습에 철저한 대비가 요구된다.

중국에게 굽신(?) 거리고, 일본에게 기습당하고, 미국에게 눈치보고, 하다못해 우리보다 열악한 국가들로부터 입국을 거절당하는 작금의 한국 외교부는 무엇을 하는 기관인지 말문이 막힌다.

언제쯤 한국 외교부가 제정신을 차릴지, 그것이 문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