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단독] 총선이 한 달 앞으로 성큼 다가섰다.

이번 21대 국회의원 선거결과는 문재인 정권의 재집권이냐,야당의 정권탈환이냐를 평가하는 잣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치권이 바라보는 21대 국회의 총선표밭은 한 마디로 '이상기류'다. 여야 모두 공천이 파행적이다. 기성 정치인을 탈락시키고 내 마음에 드는 이들을 골라 선택했기 때문이다.

과거 전례로 비춰보면 집권여당인 민주당이 호남지역과 대도시권에서 표가 많이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게 사실이다.

특히 지난 정권 국정농단 박근혜 사태와 촛불민심을 이어가려는 문재인 정권의 의지 속엔 아직도 이런 기류가 남아 있을 것이란 긍정적 사고가 잔존해 있는 게 사실이다.

그런 점에서 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장기집권 운운 하는 모습이 읽혀지고 있다.

그러나 문제는 민생경제가 곤두박질하고 있는데다 ‘코로나19’ 감염사태로 온 국민이 확진은 고사하고 먹고사는 게 어렵다는 원망의 소리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이는 곧 야당의 핵심전략이다.

허지만 야당이 제대로 한 일은 무엇인지 국민들 대다수가 반문한다. 해서 미래통합당에도 눈길을 주지 않고 있다. 

결론적으로 여야 모두가 싫다는 게 무당파 중도층의 정서다.

4월 총선의 핵심은 중도층 표심에 달려 있다. 이미 여야의 기존 표밭은 크게 달라질 게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특히 호남 대(對) 영남, 진보 대(對) 보수 싸움의 지역별 표는 이미 짜여 져 있는 결과물로 나올 게 확연하다.

그렇다면 중도층의 표가 이번 선거에 승부처다.

중도층은 정치에 관심이 없고, 여야 특정정당 편들기 싫고, 선거조차도 하기 귀찮지만 그래도 선거는 하겠다는 무정(無政) 무당(無黨)층이다.

바로 이 증도층의 표심을 얻어내는 게 이번 총선의 승패가 달려 있다.

결론적으로 중도층이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이 무엇일까. 그 것을 알면 바로 선거 전략의 핵심이다.

먼저 싫어하는 것은 내 자신에게 주는 피해다. 즉 돈줄이 말라가는 것은 죽기보다도 싫다는 게 중도층의 생활패턴이다. 적당하게 벌고 적당하게 쓰면서 힐링을 구가하는 게 중도층의 성격이다. 그런데 경제가 나쁘면 정권도 미워하는 스타일이다.

좋아하는 것은 간섭하지 않는 자유다. 그리고 지는 쪽보다는 이기는 쪽을 선호한다. 선악을 따지기보다는 후련하게 이기는 것을 즐겨한다. 특히 남이 뭐라고 하던 나만 괜찮으면 만사 오케이다.

여야가 이런 중도층의 성향을 맞추려면 어려운 게 사실이다. 이리저리 살펴봐도 여야 모두 걸림돌이다.

문제는 여야 모두 이상기류속에서 중도층을 끌어들여야 한다는 사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