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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밀어낸 이유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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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 2020년 03월 19일 (목) 09:41:51
수정 : 2020년 08월 07일 (금) 09:3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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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야당의 4.15총선 전략이 불투명하다. 승리의 발판 뒤집기가 차질을 빚어서다.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가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를 영입하려다 수포로 돌아갔기 때문이다.

총선지표가 집권여당 쪽으로 기우는 현실이다. 야당의 ‘김종인 영입’은 민심을 전환하는 측면에서 필요했을 게다.

그러나 당 안팎의 섭정꾼(?)들의 생각은 달랐다. 혹여 김 전 대표가 총선 후 당권을 장악하고 전권을 휘두를 수 있다고 우려 한 것이다. 지나친 견제가 결국 물거품으로 끝난 셈이다.

물론 김 전 대표를 선대위원장으로 추대한다고 총선에서 승리를 장담할 수는 없다. 여야를 넘나든 철새(?)라는 비호감도 적지 않다.

그러나 여론기관의 분석이 민주당 쪽에 표심이 많이 나올 것이란 점에서 특단의 조치가 필요했던 것은 사실이다.

그런데도 김 전 대표가 차후 당을 쥐락펴락하는 꼴을 못 보겠다는 게 골수 꼴통 원로들의 생각이었던것 같다.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았던 전 김형오 국회의장과 일부 퇴역 정치인등이 김종인을 눈엣가시로 보고 강력하게 반대했다는 소문이 자자하다.

이는 통합당의 황교안 조직체제가 당 안팎에서의 보이지 않는 섭정(?)에 시달린다는 것이 읽혀지는 대목이다.

당 대표가 퇴역한 선배 정치인들의 말 한마디에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그대로 드러낸 셈이다. 아직도 이들이 당 주변에서 ‘감 나라 배 나라’하면서 시시콜콜 간섭을 한다는 것이 입증된 셈이다.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가는 것’처럼, 이 것이 미래통합당의 현 주소라는 게다.

김종인 전 대표가 단독 선대위원장을 고수했던 이유는 무엇일까. 그 역시 공동선대위원장 자리가 결국 곁가지로 토사구팽(兎死狗烹) 당한다는 것을 너무나 잘 알고 있어서다.

김 전대표를 반대했던 이들의 속내엔 같은 원로정치인들이라도 출신성분(?)이 다른 김종인이 득세하는 꼴을 볼 수 없다는 태도다.

쉽게 말해 ‘굴러온 돌이 박힌 돌 빼내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다.

결국 미래통합당의 최대 고질병인 “내가 하면 되고, 남이 하면 안 된다”는 '내로남불'의 전형적인 권력암투가 작용했던 것이다.

결과론을 놓고 볼 때 이번 총선에서 낙승하면 별 얘깃거리가 없다. 반면 민주당에게 패하게 되면 그 책임은 당연히 ‘김종인 영입’을 반대한 이들에게 돌아갈 게 뻔하다. 그게 정치생리다.

논란이 일었던 태영호전 영국주재 북한 공사 공천을 둘러싼 오해와 진실은 김종인의 입에서 터저 나왔다. 태영호를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지역구가 아닌 비례대표로 나가라는 것이 김종인의 해법수학이었다는 게다.

그런데 앞뒤 다 자르고 태영호는 안 된다고 소문을 냈다는 것이다. 누구의 말이 맞는지 진실여부는 모호하다.

김 전 대표 주장이 맞다면 통합당의 현 상황은 아직도 권력에만 급급한 퇴역정치인들의 ‘습관성 사보타지’라는 고질병이 아직도 난무하고 있다는 점이다.

하지만 '구더기 무서워서 장 못 담근다'는 통합당의 모습이 의외다. 선거의 핵심은 표밭이다. 나이가 많든 적든, 이력이 좋던 나쁘던 정치는 선거에서 이기는 게 목표다.

작은 감정싸움에도 휘둘리는 제1야당의 모습이 왠지 볼썽 사납다. 중도 보수가 그리운 이유다.

아직도 당 언저리에서 기웃거리는 노안의 퇴역정치꾼들의 섭정이 있는 한 야당의 정권탈환은 요원하다.

(사설 내용은 본지 편집방향과는 무관함을 알려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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