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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분열과 패배의 씨앗 자초땐 책임 물을 것""잘못된 공천, 대표로서 정리…아쉬운 점 생겨 유감"
정치팀  |  press@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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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 2020년 03월 26일 (목) 15:24:10
수정 : 2020년 03월 26일 (목) 18:3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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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는 당의 4·15 총선 공천에 대해 "계파가 없고, 외압이 없고, 당 대표 사천이 없었던 3무(無) 공천을 이뤄냈다"고 자평했다.

26일 황 대표는 오후 발표한 공천 관련 입장문에서 "보수의 분열을 극복하는 통합과 보수의 자기혁신 가치를 담아냈고, 공천관리위원회의 독립성을 최대한 존중한 '시스템 공천'이었다"며 "청년과 여성 등 새로운 정치신인들이 과감히 등용된, 미래지향과 세대교체를 담은 공천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공관위를 출범시키면서 이기는 공천, 혁신적인 공천, 공정한 공천을 천명했고 그러기 위해서 그동안 관행처럼 굳어져 왔던 당 대표의 부당한 간섭을 스스로 차단했다"며 "다행히 이번에 공천관리위원회가 저의 이런 뜻과 국민의 바람을 잘 헤아려 국민들 앞에 좋은 결과를 내놓은 것 같아 감사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또한 "공천이 완벽할 수는 없다. 당연히 아쉬움도 있고, 그래서 미안함도 있다"면서도 "다시 선당후사의 정신을 되새겨 보수의 진면목을 보여줄 것을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통합당은 공천 탈락자들의 공개 반발, 무소속 출마 등 '공천 후유증'을 겪고 있다.

황 대표는 이에 대해 "저의 이런 간곡한 호소와 국민의 절박한 요구를 기어이 외면하고 분열과 패배의 씨앗을 자초한다면, 당으로서도 그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고 경고했다.

최고위가 후보자 등록을 하루 앞둔 전날 부산 금정 등 4개 지역에 대한 공천을 전격 무효화하면서 공관위와 최고위가 대립하는 양상이 벌어진 데 대해서 직접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다.

황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조금 더 매끄럽고 보기 좋은 공천이 되도록 노력했지만, 다소 아쉬운 점이 생기게 된 점을 유감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당 대표로서 권한을 내려놓고 공관위가 자율적으로 바른 공천, 공정한 공천, 특히 이기는 공천을 해달라고 당부했다"며 "그런 협의 과정을 통해 오늘에 이르게 됐는데 잘못된, 국민이 수용하기 어려운 (공관위의) 결정에 대한 지적이 있었다"고 강조했다.

이는 공관위의 일부 공천 결정에 대한 당내 비판과 지적이 나왔고, 자신이 판단하기에도 잘못된 부분이 있어서 전날과 같이 공천 결정을 뒤집는 사태의 원인이 됐다는 설명이다.

황 대표는 전날 인천 연수을 공천에서 최종 탈락한 민현주 전 의원이 이날 라디오에 출연해 '황 대표가 김형오 전 공관위원장에게 민경욱 의원의 공천을 부탁했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선 "당 대표의 역할이 있고, 공관위원장의 역할이 있다. 그런 부분의 조화를 통해 공정한 공천이 되도록 노력했고 혁신 공천이 될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말했다.

더불어 "그 과정에서 여러 의견이 곳곳에서 나오기도 했지만, 방향은 분명했다. 그리고 그 과정을 지켜나가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생각해달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전날로 사실상 활동을 마감한 공관위에서는 불만의 목소리가 새어 나오고 있다.

이석연 공관위 부위원장(위원장 직무대행)은 이날 연합뉴스에 보낸 문자 메시지에서 "더이상 논급할 필요성도, 할 말도 없다"고 답했다.

직접적인 대응은 자제하면서도 불쾌감을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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