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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통합문자메시지함’ 유저 불만 ‘빗발’제조사 UI 충돌·폰트 등 불편 “왜 만들었나?”
‘반대’ 압도적…SKT, “장기적으로 고객이득”
서정순 기자  |  sjs@ituf.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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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등록 시간 : 2008년 10월 24일 (금) 16: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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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이 지난 2005년 선보인 ‘통합문자메시지함’에 대한 고객불만이 위험수위에 달하고 있다. 이 서비스가 제조사와 SKT간 충분한 협의 없이 시작돼, 해당 사용자 인터페이스(UI)에 대한 고객 불만이 끊이질 않고 있는 것.

SKT는 지난 2005년 12월부터 고객 편의를 내세우며 기존에 별도로 운영되던 SMS(Short Message Service 단문메시지)와 MMS(Multimedia Message Service 멀티메시지)를 통합한 ‘통합문자메시지함’을 운영해오고 있다.

당초 SKT의 도입 취지와 다르게 통합문자메시지함은 지금까지도 제조사 UI와의 충돌, 폰트 적용 등에서 다양한 이용자 불만을 낳고 있는 실정이다. 온라인 커뮤니티인 세티즌 경우, 이를 둘러싼 찬반 설문까지 벌어지고 있을 정도다.

이전에도 SKT의 통합문자메시지는 SMS에서 MMS로 전환 될 때 별도 고지 없이 한 글자만 넘겨도 추가 요금이 발생하는 등의 소비자 불만이 적지 않았다. 더불어 최근 와이드 액정 등을 갖춘 휴대폰들이 나오면서 화면 하단에 공백이 생기는 등 또 다른 문제가 불거지고 있다.

폰트 적용 한계와 느려진 속도 ‘多문제’=고객의 입장에서 생각할 때에는 하나의 제조사에서 나온 같은 휴대폰 기종이면 사용하는 UI도 당연히 같을 것이라고 생각하게 된다. 하지만 SKT통합문자메시지함은 이 경우를 벗어났다.

‘햅틱’을 예로 들어 보자. 햅틱을 SKT를 통해 구매하게 되면 애니콜에서 제작한 대로의 메시지함이 아니라 SKT에서 새롭게 옷을 입힌 메시지함을 볼 수 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SKT에서 적용하는 UI와 애니콜에서 적용하는 UI가 달라, 햅틱 메시지 함을 보면 아래 빈공간이 생기는 것을 볼 수 있다.

문제는 더 있다. 햅틱의 다른 화면들은 아무 곳에나 갖다 대면, 화면 전환을 자유롭게 할 수 있지만, SKT의 통합문자메시지함이 적용된 메시지함에서는 오른쪽의 좁은 스크롤을 사용해야만 화면 전환이 가능하다.

또 폰트 적용에 있어서도 통합문자메시지함은 문제점을 드러낸다. 시크릿폰을 보면, 다른 화면과는 동떨어진 폰트가 통합메시지함에 나타난다. 이 폰트를 사용하기 싫어도 다른 폰트로 바꿀 수 없도록 설정돼 비싸게 산 단말기를 바꾸지 않는 한 소비자는 울며 겨자 먹기로 그대로 사용할 수밖에 없다.

속도가 느리다는 부분을 지적하는 유저들도 상당수다. 이들의 주장에 따르면, MMS 속도에 맞추다 보니 SMS도 덩달아 오픈되는 속도가 늦어졌다는 것.

이에 대해 SKT는 “처음에 제조사 측 UI와 SKT측 UI를 적용하는데 있어 일부 들어맞지 않는 부분이 있었다”며, “최적화를 위해 개선중이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이런 문제들과 관련, 시크릿폰 공식 사용자 모임의 한 유저는 “SKT 통합문자메시지함은 문자도 느리고, 글씨체도 안 바뀌는데 왜 만든 건지 모르겠다”며, “좀 더 사용자 입장에서 쓰기 편하게 만들어 줬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냈다.

또 ID 리사를 쓰는 이 사이트의 한 유저는 “글자 크기 때문에 버스나 공공장소에서 문자 주고받기가 민망할 때가 많다”고 글을 남겼고, ID 고집불통은 “글씨체를 떠나서 크기라도 작았으면 좋겠다. 옆에 서 있는 사람에게 내용이 다 보인다”며 SKT의 통합 문자메시지함 폰트에 대해 지적했다.

아울러 클리앙 사이트에 글을 남긴 한 유저는 “햅틱 다른 설정 메뉴는 화면을 스크롤할 때 배경화면을 미는 형태인데, 메시지함은 좁은 스크롤바를 밀어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며 이용에 어려움을 호소했다.

더불어 이 유저는 “같은 햅틱 기종이라 하더라도 KTF용으로 나온 W4200에는 예약 전송 기능이 있는데 SKT모델은 예약 전송 기능이 없다”며, 예약문자 기능이 되지 않는 점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SKT 통합문자메시지와 관련, 현재 모바일 전문 커뮤니티인 세티즌(www.cetizen.com)에서는 ‘SK 통합 메시지함 찬성 VS 반대, 당신은?’이란 제목으로 설문조사가 진행 중이다.

24일 현재, ‘통합 메시지함 없애고 싶다’가 92%(55명)로 나타나 ‘마음에 든다’(8%. 5명)는 대답을 훨씬 앞지르고 있다.

   

   
▲ http://talk.cetizen.com/ranking.php?rno=1714&r_cat=0202&q=view

SKT, “지금은 과도기, 곧 더 편해질 것”=통합문자메시지함에 대한 고객들의 불만에 대해 SKT측은 SKT 단말기 중 일부 제조사에서 사용하는 엔진과 SKT에서 사용하는 엔진의 호환성 때문에 생긴 문제라고 설명하고 있다.

특히 폰트 지원 문제에 대해서는 팬택이나 삼성은 문제가 없지만, LG의 경우 벡터폰트를 지원하지 않아 생긴 문제라고 해명했다. 더불어 LG 역시 내년에는 벡터폰트를 지원할 예정이므로 상당부분 폰트 문제는 해결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SKT 홍보팀 관계자는 “SKT는 ‘같은 규격에는 같은 환경’을 원칙으로 삼고 있다”며, “지금은 과도기라 몇몇 문제점이 노출되지만, SKT 통합문자메시지함은 어떤 기종이든 SKT를 통해 구매한 것은 같은 문자 UI환경을 제공하게 돼 기변때마다 발생하는 UI 적응 문제를 해결할 수 있어 장기적으로는 고객에게 이득이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이 관계자는 “SKT에서 별도로 정한 UI를 적용하는 과정 상 몇몇 문제점들은 제조사와 협의 중이므로 곧 개선될 것”이라며, “처음에 SKT와 합의한 내용을 벗어난 크기의 액정을 출시한 부분에 대해서는 제조사측에도 문제가 있”고 강변했다.

SKT 통합메시지함 관련, 일부 단말기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사실을 소비자에게 공지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내년쯤 이 부분의 개선을 LG를 비롯한 업체 측과 마무리 할 예정”이라고만 답했다.

한편, SKT 통합문자메시지함 문제에 대해 세티즌 최민철 팀장은 “각 제조사별로 제품에 적합한 UI를 제공하는데 SKT에서 따로 UI를 만들면 아무래도 양자간 문제점이 생길 수밖에 없다”며, “SKT는 ‘UI통일’에 앞서 소비자 불편을 없애는 노력을 기울였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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