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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부의 기술지주회사가 성공하려면”.
윤동승 주필  |  dsyoon7878@lyc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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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등록 시간 : 2013년 04월 10일 (수) 14:5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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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창조과학부가 기술지주회사 설립을 추진한다고 한다. 물론 꼭 필요한 창조경제 사업의 하나다.

생소하게 들리겠지만, 기술지주회사란 대학이나 연구소 등이 특허 등록한 각종 기술을 모아서, 이를 사업화하는 것을 뜻한다. 이와 비슷한 예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의 ETRI홀딩스 기술지주회사다.

ETRI홀딩스는 2010년 5월 ETRI에서 개발한 기술을 사업화로 연결하기 위해 설립됐는데, 기술과 자본을 출자 받아 자본금 200억 원으로 시작했다.

지난해 말까지 총 11개 기업에 투자, 115명의 신규 일자리를 만들어 냈다고 한다. 이 가운데 10개 기업은 연구소기업으로 등록, 정상적인 벤처기업의 길을 가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실제 속을 들여다보면, ‘속빈강정’이다. 이유가 무엇일까. 결론은 ETRI 기술이 시장경제에 맞는 맞춤형 기술이 아니면, 어렵기 때문이다.

원천기술은 ETRI가, 상용화는 기업이 담당해야 하는데, 솔직히 국내 중소기업이 상용화로 제품을 팔기까지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이 장난 아니다.

즉, 상용화까지의 투자가 한두 푼이 아니란 게다. 마케팅 자금 또한 막대하다는 것을 뒤늦게 깨달을 땐, 돈줄이 말라붙었을 때다.

우리 中企 현실 상, ETRI가 기술을 출자해줘도 상용화 자금을 대기가 어렵다는 게다. 은행은 문턱이 높고, 정부는 문턱도 못가보고 포기하는 게 작금의 현실 아닌가.

그래서 ETRI홀딩스의 기술지주회사의 역할이 얼만 큼 작용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아는 이는 다 아는 얘기다.

ETRI홀딩스도 이미 자금이 바닥났을 것이고, 출자기업은 손익은커녕 직원 월급주기도 어려울 지경일 게다.

그래서 이런 기술지주회사를 운영하려면 기술 사업을 해본 경영인이 운영해야 한다. ETRI지주회사 경영이 어려운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이런 점에 미래부가 꿈꾸는 기술지주회사는 적어도 네 가지가 충족돼야 한다.

첫째, 기술지주회사는 적어도 10조원 이상 자금이 있어야 한다.
둘째, 기술 사업은 철저한 마케팅과 대외 로비능력이 있어야 한다.
셋째, 기술 사업에 경험 없는 낙하산식 인사가 아닌, 경험 많은 경영인이 참여해야 한다.
넷째, 기술지주회사는 정부간섭이 없는 민간자율체제의 경영이 보장돼야 한다.

이 네 가지가 현재의 ETRI기술지주회사가 겪고 있는 문제점이자, 앞으로 구축할 미래부의 현안 과제다.

반대로 이 네 가지 조건을 충족시켜주면, 기술지주회사 운영은 그야말로 ‘대박’이다.
이는 중소기업의 판로 개척, 일자리 창출, ICT 기술사업의 국제경쟁력 확보 등 그야말로 금상첨화(錦上添花)다.

해서, 정부차원의 기술지주회사를 설립하려면 좁은 범위의 국내시장을 쳐다봐서는 안 된다.
무조건 돈이 되는 나라, 그리고 기술상용화로 시장이 펼쳐질 수 있는 나라부터 시장조사를 철저히 점검해야 한다.

나라 별 기술상품이 잘 팔릴 수 있는 시장 여건, 그리고 나라 별 로비를 펼칠 수 있는 대외관계, 유통 및 마케팅을 강하게 드라이브 할 수 있는 선(?)을 확보하지 못하면 글로벌 기술지주회사의 운영은 어렵다고 본다.

미래부가 산하 25개 정부 출연 연구소를 묶어 지주회사 설립한다면, 적어도 이런 정도의 감(?)은 잡고 움직여야 할 게다.

생각 같아선 제2의 삼성을 만들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고작 코 묻은 돈 벌자고 25개 출연연구소 별 기술지주회사를 만들게 아니라, 함께 묶어서 초 메머드급 홀딩스를 구축하잔 얘기다.

제2의 삼성을 미래부가 만들어낸다면, 이는 한국경제에 한 획을 긋는 역사에 길이 남는 일이 될 것이다.

최문기 미래부장관 후보자의 첫 작품치고는 훌륭한 아이디어다.

기술상용화로 기술지주회사를 세계시장으로 뻗어나가겠다는 그의 평소 기술철학 의지가 적중한다면, 이는 분명 박근혜정부의 ‘창조경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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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동승 주필 이력

- 前 전자신문/뉴미디어 데스크
- 前 일간공업신문 부국장
- 前 전파신문 편집국장 /대표이사 발행인
- 前 일간정보(IT Daily) 편집국장 / 대표이사 발행인

- 前 텔슨정보통신 상임고문
- 前 중국과학원 자동화연구소 고문
- 前 중국 허베이성 창저우시 국가경제 고문
- 前 중국 허베이성 경제수석(경제특보)
- 前 중 다롄시 ‘IT산업촉진발전공작위원회’ 부주임

- 前 박근혜 한나라당 대통령 경선 후보 IT특보
- 前 ETRI 초빙연구원
- 前 파워콜 회장

- 現 The Radio News 편집인/주필
- 現 (사)한국방송통신이용자보호원 회장
- 現 와이즈와이어즈(주) 회장
- 現 오피니언리더그룹 수석부회장

- 現 중국 천진시 바우디(Baodi)구정부 경제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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