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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문 통해 TV 시청하고 인터넷 즐긴다ETRI, “유비쿼터스 투명 스마트창’ 개발”…’12년 상용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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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등록 시간 : 2008년 10월 28일 (화) 14:49: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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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1. 퇴근 후 집, 가족들이 모여 앉아 창문을 통해 TV를 시청한다.
풍경2. 자동차 안, 뒷자리에 앉은 아이들은 유리창을 통해 인터넷을 하거나 TV를 본다.
풍경3. 백화점 쇼윈도우 안 상품 위의 유리를 터치하면 쇼 윈도우에 상품에 대한 정보가 자세하게 나타난다.
풍경4. 사무실 안, 출근한 김 대리는 책상 위에 깔린 유리를 통해 모든 일정을 확인한다.
유비쿼터스 환경에서 언제 어디서나 정보를 접할 수 있는 투명 스마트 창을 통해 구현될 미래 모습이다.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 원장 최문기)는 기존의 실리콘(Si) 반도체 기반의 전자소자를 투명한 전자소자로 대체해 정보 표시, 입력, 처리가 가능한 투명 단말기기 ‘투명 스마트 창’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28일 밝혔다.
‘투명 스마트 창’은 유비쿼터스 환경에 가장 적합한 언제 어디서나 공간적, 시각적 제약이 없이 표시 정보를 접할 수 있는 투명 단말기기이다.
지식경제부 지원 아래 ETRI가 주관하고 LG전자, 나노신소재, 에스디테크가 공동 개발하는 ‘투명전자소자를 이용한 스마트 창’ 기술 개발 사업의 결과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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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투명 박막트랜지스터와 투명 OLED로 구성된 투명 디스플레이의 동작 모습. 투과도가 40% 이상으로 꺼져 있을 때는 뒷면이 투명하게 비쳐 보인다. |
ETRI 등에 따르면, TFT-LCD 등 기존의 평판 디스플레이는 실리콘 기반의 불투명한 트랜지스터가 사용된 반면, 투명 스마트 창을 구성하는 투명 디스플레이는 스위치 소자와 구동 칩이 모두 투명한 산화물 트랜지스터가 사용된 것이 특징이다.
ETRI는 2006년 5월 세계 최초로 2인치급 투명 디스플레이를 국제학회를 통해 발표한 바 있다. 이번 개발 기술은 3.5인치 천연색 투명 디스플레이와 투명 구동칩을 내장한 1.5인치 투명디스플레이로 투과도 특성과 신뢰성이 한층 개선된 것이라고 ETRI는 설명했다.
특히, 산화물 트랜지스터의 핵심 소재에 대한 원천 특허를 대부분 일본, 미국이 보유하고 있는 실정에서 이번에 개발된 ‘투명 스마트 창’ 기술에는 기존 특허를 회피할 수 있는 핵심 원천 신소재 기술까지도 포함돼 주목된다.
특히 이번 ‘투명 스마트 창’의 핵심 기술중의 하나로 금속과 동등한 전기전도 특성을 갖는 투명전극을 개발, 희소소재인 인듐을 포함한 투명전극 소재인 ITO를 대체할 수 있게 된 점이 두드러진다는 분석이다.
또한, ETRI에서 개발한 투명전자소자는 200도 이하의 저온에서 제조가 가능, 향후 플라스틱 기반의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및 플렉서블 전자소자 등에도 적용할 수 있어 산업적 파급효과는 무궁무진하다는 평가다.
ETRI는 투명 디스플레이 기술과 관련, 지난 2년간 세계 유수의 국제학회에 9편의 초청발표가 있었으며, 국제/국내특허 35건을 출원했다고 밝혔다.
ETRI는 현재 이번 연구개발을 통해 확보한 핵심소재, 공정, 장비 등의 핵심 기술에 대해 다수기업과 기술이전을 협의하고 있는 상태다. 요소기술 2건을 국내기업에 기술 이전할 예정이며, 투명 스마트창 기술은 2012년 본격 상용화될 예정이다.
ETRI 최문기 원장은 “ETRI가 개발하고 있는 투명 스마트 창 기술은 차세대 디스플레이의 신성장 동력 획기적인 기술로서 새로운 서비스 발굴을 통해 신산업 창출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ETRI는 시장조사 전문기관의 추정치를 근거로 투명 스마트 창 관련 세계시장 규모가 2012년 시장이 본격 형성돼 2015년 2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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