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 조해진 의원은 여권 일각에서 제기하고 있는 한명숙 전 국무총리 뇌물수수사건 재조사에 대해 "민주당이 총선에서 177석 얻고 바로 이것 부터 들고 나오는 건 국민들 눈에는 권력의 힘 자랑으로 보일 수 있다"라는 말로 경고했다.

미래통합당 조해진 의원.

25일 조 의원은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한 전 총리가 민주화운동, 여성운동의 대모라는 측면은 충분히 존중하고 문재인 대통령이나 친노, 친문 쪽에서 마음의 빚을 느끼고 있는 부분은 이해 하지만 이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대법원 판결까지 난 것을 이런 식으로 정치적으로 몰아서 다시 뒤집으려고 하는 시도는 사법체계를 흔들 뿐만 아니라 또 법적 정의도 무너뜨릴 수 있는 위험한 시도다"고 지적했다.

이어 "소수 의견을 낸 대법관이 다섯 분도 (한 전 총리가) 3억원을 받은 부분은 다 인정했다"라는 점을 강조했다.

또한 "민주당 주장은 (한만호씨의 비망록이) 일반 국민들에게 안 알려졌다라는 것인데 보도도 일부 돼 저 같은 사람도 일부 알게 됐던 것"이라며 이를 이유로 재조사를 요구하는 건 맞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국민들이 몰랐기 때문에 알려서 공론에 붙여, 여론이 참여해서 국민들의 새 판단을 받아보자라고 하는 것은 사법 체계를 완전히 거스르는 것이자 나라가 이상하게 가는 것"이라며 "국민여론, 여론이 참여해야 된다면 좋은 말로 여론재판이고 나쁜 말로 인민재판이다"고 강력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