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수관 악취와 교차로 교통사고, 농업 플라스틱 폐기물 저감 등 지역 주민이 겪는 생활 문제를 정부와 지자체, 연구자와 주민이 참여해 함께 해결하는 지역혁신 공모사업이 추진된다.

27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행정안전부는 '과학기술 활용 주민공감 지역문제 해결사업' 과제 10개를 선정하고, 사업 수행을 위해 선정 지역 지자체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와 행안부가 사업에 30억원씩 60억원을 투입하고 과제당 6억원이 지원된다.

선정된 과제는 '농업분야 플라스틱 사용량 저감'(충남도/한국화학연구원), '가축분뇨의 악취저감 및 자원화'(경기 용인시/한국건설기술연구원), '교차로 사고예방'(서울 구로구/홍익대), '합류식 하수관거 악취저감'(부산광역시/부산대) 등 10개다.

과기정통부와 행안부는 앞서 지난해 8월부터 지자체로부터 지역현안을 접수하고, 이 중 과학·기술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현안을 대학과 정부출연연구기관 연구자와 매칭했다. 이어 지역주민과 지자체, 연구자가 소통하며 문제해결 기획안 도출하는 '기획리빙랩'을 13개 운영하며 최종 수행과제 10개를 선정했다.

정부는 앞으로 과기정통부의 과학기술·디지털 기술에 대한 R&D 전문성과 행안부의 지자체·지역 주민 소통·참여체계를 연계해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문제해결 성과를 창출할 계획이다.

과제를 수행하는 지역 주민과 지자체 공무원, 연구자, R&D 참여 기업 등은 과제 시작부터 종료 시까지 '문제해결 리빙랩'을 운영해 주민의 사업 참여 및 체감도를 높이고, 연구자가 개발한 제품이나 기술은 지자체가 구매 또는 설치·적용해 문제해결에 활용하게 된다.

한편 양 부처는 이날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선정된 지역의 지자체와 함께 착수보고회를 열고, 문제기획 리빙랩 운영 결과와 지역별 문제해결 방안을 공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