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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의 '카우보이' 행세
윤상진 기자  |  press@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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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 2020년 06월 02일 (화) 09:06:21
수정 : 2020년 06월 02일 (화) 09: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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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사회가 심상치 않다. 백인 경찰의 과도한 무력사용으로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가 사망한 장면이 고스란히 언론에 노출됐다.

백인경찰이 무릎으로 짓눌러 사망케 한 생생한 모습에 미 국민 뿐만 아니라 전 세계가 보며 경악했다.

21세기 민주화의 성지라는 미국에서 흑인 인종차별에 대한 경찰의 무력행사가 논란이 되고 있다. 결국 시민이 경찰총격에 사망하는 사고가 터져 전 미국사회가 가열되고 있다.

더욱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대통령은 “폭력시위 사태와 관련해 진압을 위해 군대를 동원할 수 있다”며 강경 대응을 천명했다. 이에 시위가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다.

트럼프 입장에서는 1시간 잠시나마 지하 벙커로 가족이 피신하는 모습에 화풀이(?)라도 하듯이 강경진압을 취하고 나선 모습이다. 트럼프나 시위대나 한 발의 양보없이 대치국면이다.

작금의 흑인사망 사태는 과거와 견줘 사안이 더욱 심각하다는 게 문제다..

백인경찰이 죽어가는 흑인을 무릎으로 잔인하게 눌러가며 아무렇지도 않게 인명살상을 좌시하는 장면이 미국만이 아니라 전 세계에 생생하게 보도됐다.

미국 백인사회도 이 장면을 보고 백인경찰을 옹호할 수는 없다는 표정이다.

이는 ‘백인경찰의 흑인 시민살해’라는 새로운 사회적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는 게 핵심이다.

사실 트럼프도 이 같은 경찰의 무력행사 사실이 밝혀졌을 때 대국민 기자회견을 자청해서라도 재발방지를 약속하는 모습이 필요했다.

때를 놓친 대통령의 사과는 결국 가족과 급하게 지하벙커로 숨는 촌극(?)을 연출한 셈이다.

사실 이번 사건은 트럼프 자신의 재선에 어두운 먹구름이 낄 것으로 보인다. 미 정치권은 “끝났다”라는 분석이다.

단순한 흑인탄압이 아닌 인종차별의 극치를 보여준 백인경찰의 백주대낮 흑인살인이란 점이다.

더욱이 주변의 시민들이 죽어가는 흑인의 모습을 보고 살려주라고 소리쳤던 아우성을 트럼프는 단순하게 지나치고 있다는 게다.

가뜩이나 ‘코로나19’로 미 국민이 무려 10만 명이나 사상자가 발생했는데도 트럼프는 자신이 잘 해서 별 걱정 없다는 ‘코미디 쇼’를 이어간다는 점도 미국사회의 분노가 극에 달할 수밖에 없다.

카우보이 흉내를 내는 트럼프 모습이 마치 서부의 개척자 ‘존 웨인’의 영화 모습을 ‘억지춘향 식’으로 모방하려는 모습이 아닌가 싶어서 측은스러울 정도다.

분명한 것은 일국의 대통령이 사과나 반성보다는 강경대응하려는 모습이 길어질수록 자리에서 물러날 수밖에 없다는 점이다.

미국사회도 한국사회와 똑 같다. 민심이 천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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