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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충수를 두고 있는 北의 몽니(?)
윤상진 기자  |  press@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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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 2020년 06월 09일 (화) 08:39:39
수정 : 2020년 06월 09일 (화) 08:4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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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남북연락 채널을 전면 폐기한다고 밝혔다. 결론은 대남사업의 적대전환 카드를 들고 나온 것이다.

늘 북한 측의 돌발행동은 휴전이후 언제나 있었던 터라 새삼스러울 게 없다.

그런 점에 우리정부가 아쉬워 할 필요가 없다. 더 이상 북한에 질질 끌려다나는 모습은 보이질 말아야 한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이 지난 4일 대북전단 살포에 남측 조치를 요구했다.일방적으로 금강산 관광 폐지, 개성공단 완전 철거, 9·19 남북군사합의 파기와 함께 연락사무소 폐쇄를 언급한 바 있다.

이는 미국의 대북 제재약화 조치가 진전이 없자 남한을 상대로 몽니(?)를 부리는 행태다. 이렇듯 북측은 이미 짜놓은 시나리오 각본을 수순대로 진행하고 있다.

이에 우리정부가 목메고 매달리는 모습이 측은스럽다. 여당이 ‘대북전단 살포 금지법’을 만들겠다고 호들갑을 떠는 모습에 야당과 보수층은 망연자실했다.

대한민국 안에 또 다른 정부가 있다는 착각이 들 정도다. 북한이 주장하는 망상에 여권까지 발 벗고 나서는 진정한 이유는 무엇일까.

늘 ‘억지춘향 식’의 엉뚱한 딴지(?)를 벌이는 행동에도 왜 무조건 그들 편을 들고, 꿰맞추기로 이해하려 드는지 납득이 안 간다.

미국이 북 핵 위험에 언제까지 호의적으로 대할 것인지를 남북 모두 착각하고 있는 것 같다.

트럼프 미국대통령도 정치적 이용가치를 들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논의를 하는 모습이지만, 속내엔 철저한 이익중심의 미국정신이 깃들여 있다.

즉 여차하면 군사적 타격을 항상 머릿속에 두고 있다는 사실이다.

트럼프 정권이 오는 11월 재선을 앞두고 김정은의 응석을 언제까지 받아줄 지는 미지수다.

그동안 트럼프 정권은 김정은의 북 비핵화를 요리조리 정치적으로 계산하며 재선을 향해 참아왔던 터다.

그러나 상황이 달라졌다. 더 이상 북한의 경고망동에 안이하게 대처하는 모습을 보였다가는 미국 국민들 표심에 이상기류가 흐르고 있는 것을 감지해서다

대선을 앞두고 ‘쇼맨 십’ 강한 트럼프의 대북정책이 어떻게 변할지 모른다. 해서, 작금의 북한 몽니는 자충수를 두는 악수일 수 있다.

한국정부가 북한이 소통이 아닌 불통으로 나온다고 먼저 목 빼고 서두르는 모습을 보여서는 안 된다. 북한이 전화를 받던 말든 우리 정부는 원칙대로 남북관계를 행하면 그만이다.

미국의 재선결과에 관계없이 북한의 비핵화를 담보로 한 협박은 이제 시효가 끝났다는 게 정통한 국제통들의 진단이다.

트럼프가 재선에 실패하면 더더욱 북한의 비핵화 관철은 강화될 게 자명하다.

더불어 트럼프가 재선에 성공해도 북한의 비핵화는 가일층 압박을 가할 것 이라는 예측이다. 이유는 북한의 몽니는 득보다 실이 많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우리정부의 대북정책도 북한의 눈치만 보고 이를 장기집권의 표심으로 생각하고 있다면 오산이다.

이제 쯤 김정은과 김여정의 생각이 틀렸다는 팩트(fact)를 인지해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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