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은 더불어민주당에 초당적 외교안보 합동회의를 하자고 제안했다.

19일 통합당 외교안보특위 위원장을 맡은 박진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국회 상임위원회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며 "당면한 남북, 외교관계를 포함, 국익과 직결되는 사안을 허심탄회하게 논의하자"고 말했다.

여당의 단독 원구성으로 국회가 파행을 빚고 있지만, 안보정당으로서 국가적 위기를 방관할 수 없다는 점에서 최소한 부처 보고는 받아야 한다는 인식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박 위원장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당을 초월한 합동회의를 통해 제대로 된 대북정책을 제시하기 위한 것"이라며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에게 보고해 승낙을 받은 사안"이라고 말했다.

주호영 원내대표의 다음주 복귀가 예상되는 가운데 여야의 초당적 안보 논의가 성사된다면 국회 파행 사태의 출구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