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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화재 16만명 고객정보 유출내부 직원이 장기보험 계약자 연락처·주소 등 팔아
특별취재팀  |  jeonpa@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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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등록 시간 : 2013년 05월 29일 (수) 05:4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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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회사 직원이 대가를 받고 고객정보를 대량 유출한 사건이 발생,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메리츠화재는 28일 이 회사 내부직원이 지난해 11월 영업을 위해 3개 대리점으로부터 받은 장기보험 보유계약자 정보를 올해 2월께 다른 대리점 2곳에 대가를 받고 판매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유출된 정보는 고객명과 연락처, 가입상품, 생년월일, 주소 등이다.

이 직원은 16만4000여 건의 고객데이터를 보관하고 있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메리츠화재는 지난 24일 고객서비스본부의 고객정보 불법유출 가능성에 대한 제보를 받았고, 지난주 말 해당 직원과 면담을 거친 뒤 27일 상근감사위원에게 특별감사를 의뢰했다.

유출된 정보에는 계좌번호, 신용카드, 대출 등 금융거래정보와 주민등록번호와 병력 관련 정보는 포함되지 않았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개인정보보호법과 금융기관검사 및 제제에 관한 규정에 의거해 금융감독원에 보고조치 후 안전행정부에 추가 보고할 예정"이라며 "정보유출 직원은 수사기관에 형사 고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보험사들의 고객정보 유출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한화손보에서는 2011년 3월부터 5월까지 해킹에 의해 15만8000여 건의 고객정보가 유출됐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고객 수를 기준으로 하면 12만명에 달한다. 유출된 고객정보는 이름, 주민번호, 차량 번호 등으로 파악됐다.

이에 금융감독원은 한화손보가 해킹 대책에 소홀했다고 결론을 내리며 중징계를 내렸다. 게다가 한화손보 측은 정보유출 사고를 은폐하려고 했다.

정보유출사고가 외부에 드러난 것은 `빙산의 일각`이라는 지적도 있다. 자진해서 유출 사실을 밝힌 메리츠화재와 수사기관의 통보로 어쩔 수 없이 공개하게 된 한화손보 외에도 알려지지 않은 정보유출이 적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특히 보험업은 고객정보가 영업의 핵심적인 요소이기에 정보유출사고가 빈번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에 금감원은 보험사 등 금융사의 고객정보보호 실태에 대한 일제 점검에 착수하고, 전산 보안에 대해서도 들여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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