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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권여당의 '민낯'
윤상진 기자  |  press@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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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 2020년 07월 17일 (금) 06:09:05
수정 : 2020년 07월 17일 (금) 06: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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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박원순 시장 죽음에 태도를 바꿨다.

박 시장 죽음에 대해 줄곧 망자의 품위(?)를 존중하자며 여비서 성추행 사건을 침묵하더니 이제는 사태수습에 적극 나서는 모습이다.

이해찬 당대표가 얼마 전 기자가 박 시장에 대한 성추행 질문에 욕설을 퍼부었는데, 지난 15일 돌연 “통절한 사과를 말씀 드린다"고 사과로 돌아섰다.

박 시장이 왜 죽었는지에 당시 한마디 논평도 없던 민주당이 이제 와서 사건의 진실을 논하겠다는 자체가 정치적인 ‘생 쇼’ 라는 게 야당의 비난이다.

사건이 터졌을 때는 망자의 인격 운운하던 여당이 갑자기 피해 고소인을 쬐끔(?) 옹호하고 나서는 모습을 바라본 국민들의 시각은 냉랭하고 싸늘하다.

정치권이 이렇게 밥 먹듯이 말을 뒤집는 것을 본 국민들 심정은 착잡하다.

국민들도 또 진보와 보수의 답변으로 갈라진다. 친문 성향의 진보는 “그럴 수 있다”와 보수는 “절대 안 된다”로 확실하게 갈린다.

결국 여야 정치권이 국민들을 볼모로 여야를 ‘적대(對)적’으로 몰아가고 있다.

아직도 국민들을 조정하고 통제하는 민낯이 여실히 드러나고 있는 모습이다.

사과 훔친 도둑이 도난당한 주인에게 당당하게 왜 제대로 사과를 관리하지 못했느냐고 소리치는 세상이다.

그 것을 이념이라는 달콤한 사탕발림으로 속이고 있는 모습에 그저 국민들은 무지한 채 휩쓸리고 있다. 그 것이 작금의 한국사회다.

정말 우리국민들은 무엇이 잘못된 것이고 옳은 것을 모르는 걸까. 그건 아닐 게다. 국민들은 정치에 이용당하고 그 것을 악용하는 것을 알면서도 특정 정당에게 미련을 주고 있어서다.

시쳇말로 죽어도 고(GO)다. 이는 무조건 맹 복종이다. 그리고 대리만족이다. 국민들이 여야로 갈라진 이유다.

그 속내엔 아직도 ‘영남대(對) 호남’ 감정싸움이다. 결국 ‘진보와 보수’라는 허울 좋은 이념간판을 붙인 게 바로 여야 정치권이다.

이러다 보니 박원순 시장의 성추행보다는 야당(보수)의 비난이 싫은 여당(진보)에게 무조건적 편들기 현상이 나타나는 현상이다.

잘잘못은 둘째치고 무조건 박시장의 성추행에 뒤따를 보수층의 비난 자체가 싫은 게다. 이러다보니 진보층은 엉뚱한 말을 쏟아 내거나 편들기가 이어진것이다.

하지만 정치선향이 없는 일반(?) 국민들도 이번 사건 만큼은 시각이 다르다. 인권변호사 출신의 박시장에 대한 여비서 성추행 의혹은 집권여당이 처음부터 감추기 급급했다는 것을 지적하고 있다.

여당 내 반응도 박 시장을 더 이상 옹호했다가는 국민저항에 부딪칠 것이란 심각한 상황을 감지했다고 볼 수 있다.

“정치는 쇼” 이지만 “진실은 팩트(fact)‘라는 것을 국민들도 익히 알고 있다.

특히 안희정-오거돈-박원순의 잇따른 3인 성추행 사건을 아직도 여당이 실체를 모른다고 딱 잡아뗄 수는 없을 것이란 점이다.

박시장 사건이 휩쓸고 지나간 뒤에라야 문제가 있었다고 해명하는 집권여당의 모습에 국민들이 ‘기(귀)가 막히고 코가 막히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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