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미국 정부가 5G(5세대) 네트워크 보안과 AI 분야 등 정보통신기술(ICT) 정책을 공동 연구하기로 했다.

15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정희권 과기정통부 국제협력관과 스티브 앤더슨 미국 국무부 부차관보 대행을 수석대표로 '제5차 한-미 ICT 정책포럼'을 열어 양국 ICT 정책과 5G 보안, 인공지능(AI) 국제기구 협력, 민간분야 이슈 등 5개 주제에 관해 토론했다고 밝혔다.

양국 대표는 양국의 디지털 경제 성장을 촉진하고 혁신의 장애물을 줄이기 위해 양국 간 ICT 정책을 조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양국은 5G 보안, 자유로운 데이터 흐름, AI에 대한 국민 신뢰, 신기술, 혁신, 디지털 경제를 지원하기 위한 핵심 정책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5G 보안을 위해 국제회의와 포럼 등을 통해 협력하기로 했다. 자유롭고 공정한 경쟁, 투명성, 법치주의에 기반한 5G 네트워크 구축, 도입, 상용화에 대한 공통의 접근법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

각국의 AI 국가전략도 논의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AI 권고안에 대한 공동 지지 의사 표명과 인공지능 국제협의체 'GPAI'를 통한 AI 분야 협력 동의도 이뤄졌다.

아울러 포괄적·개방적이고 투명한 인터넷 거버넌스 시스템에 대한 공동 지원 접근법에 지속적인 지지 의사를 재확인했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CBPR(국경 간 프라이버시 규칙)을 통한 국경 간 데이터 흐름 확대를 위해 민간 분야 협력 중요성도 다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