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가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와 만나 이른바 '착한 임대인' 세제혜택 연장에 대한 협조를 요청했다.

23일 민주당 원내 관계자는 "김 원내대표가 오늘 오전 주 원내대표를 잠시 방문해 착한 임대인법 처리에 협조해 달라고 요청했다"며 "오늘 법제사법위를 통과한 상가건물 임대차보호법 개정안과 같이하자는 취지였다"고 설명했다.

민주당이 처리를 추진 중인 법안은 건물주가 소상공인 임차인에게 임대료를 깎아주면 인하액의 50%를 소득세·법인세 세액공제로 돌려주는 내용의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이다.

애초 올 상반기(1∼6월) 인하액에만 적용하기로 돼 있지만, 하반기까지 혜택 기간을 6개월 더 연장하는 개정안을 민주당 윤후덕 전용기 의원이 잇따라 발의한 상태다.

국민의힘 원내 관계자는 "여야는 민생 현안과 직결되는 모든 사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지난번 여당이 부동산 임대 3법 등을 단독 처리해서 서민의 고통을 초래했던 만큼, 그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대화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