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단독] 문재인 정권 말기의 난제가 산더미처럼 밀려오고 있다.

집권초기부터 크고 작은 불씨들이 눈덩어리처럼 커져 대선 악재로 문제를 드러내는 모습이다.

차기 대선을 둘러싼 집권 여당의 재집권 가능성이 종전 100%에서 절반 이하로 추락한 데에는 친문 핵심들이 적폐 스캔들로 얽히고 꼬여 민심이 등을 돌리고 있어서다.

조국사태-정권의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김경수 드루킹 여론조작 사건-오거돈 전 부산시장과 박원순 서울시장 성추행-추미애 아들 군 휴가 특혜 등 잇따른 친문 핵심들의 적폐 스캔들이 꼬리를 물고 있는 상황이다.

당내 일부 의원들 사이에도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고 있다.

이와 관련 야당은 의혹투성이 정권이라고 비난을 퍼 부으면서 국민여론에 호소하며 대권 다지기에 주력하고 있어 여당은 위기론에 봉착하고 있다.

더 큰 문제는 경제 불안이다. 국가채무가 급격하게 늘어나 현 정권 들어서 국가 빚이 무려 5000조원에 달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정부 빚인 국가책임채무가 2198조100억 원이나 된다는 것.

나라 빚은 늘어나고 있는데 ‘코로나’로 인해 국민가계와 기업, 국가부채는 천정부지 쌓여가고 있는 실정이다.

설상가상 내수경기 불황과 맞물려 물가가 하늘 높이 치솟아 서민가계는 이미 무너진 상황이다. 농축수산물, 축산물 가격이 오르면서 무·배추·사과 등도 선득 사먹기가 어려울 정도다.

이런 상황에서 대미(對美)관계도 불안하다.

트럼프 미국대통령이 코로나에 걸려 표밭이 추락하고 있는 반면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가 유력한 대권주자로 부상하고 있다.

바이든이 대통령이 될 경우 좌파정권에 대한 부정적 시각이 크다는 점에서 문재인 정권이 어려워 질 수 있다.

북미 간 대화도 트럼프처럼 북한에 겁만 주던 ‘쇼 정치’가 아닌 실질적인 제재와 통제를 통해 김정은 정권을 정면으로 압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북한에 부정적인 시각인 바이든 정권이 들어설 경우, 북 비핵화에 ‘코리아 패싱’은 기정사실이다. 따라서 바이든 측근 장자방들의 대북 제재 강화는 불 보듯 뻔하다.

이렇게 되면 문재인 정권은 내부 정치적 스캔들-경제 불황-대미관계 불투명 등 3악재 ‘쓰나미’가 몰려올 것으로 예측된다.

이런 상황에서 이낙연 당 대표도 대선주자로 올 인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이재명 경기지사와의 대선지지율 박빙, 끊임없는 친문세력의 도전, 추미애&이해찬 대권노림조가 호시탐탐 저울질을 하고 있어 언제 어떻게 대권카드가 바뀔지도 미지수다.

이런 시점에서 또 다시 여당의 정치적 스캔들이 터질 땐 그야말로 기사회생 할 수 없다는 자성론이 당내 안팎에서 잇따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