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분기 중국에서 판매된 스마트폰 5대 중 1대는 삼성전자 제품인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미국의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분기 중국 시장에서 1천530만 대의 스마트폰을 팔아 시장점유율 19.4%를 기록했다. 이는 직전 분기인 1분기와 견줘 판매량이 280만대, 점유율이 0.9%포인트 늘어난 수치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지난해 1분기부터 여섯 분기 연속으로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1위 자리를 수성했다.

중국 업체들인 레노버와 쿨패드, ZTE는 판매량은 직전 분기와 견줘 130만∼270만대 늘었으나 시장점유율은 9.7∼12.3%에 머물렀다. 화웨이는 오히려 판매량이 50만대 줄면서 시장점유율도 2.4% 줄어든 9.6%를 기록했다.

특히 이들 중국 업체들은 최고급 제품보다는 중저가 제품을 주로 판매하고 있다.

중국 선전 이동통신 연합회 등이 중국 스마트폰 현황에 대해 발표한 '2013년 상반기 중국 스마트폰 앱체험 보고'에 따르면 3천위안(약 55만원) 이상의 고급 스마트폰 7대 중 2대만 중국 업체의 제품이고, 나머지는 삼성전자를 비롯한 외국계 기업이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1분기에 610만 대를 팔았던 애플은 2분기 판매량이 절반 수준인 340만 대에 그쳐 시장점유율도 9.1%에서 4.3%로 급락했다.

중국 스마트폰 시장 전체의 규모는 7천880만 대로, 세계 스마트폰 시장의 약 34%에 해당한다. 단일국가로는 세계에서 가장 큰 스마트폰 시장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달 중국의 유력 경제신문인 경제관찰보가 선정한 '2012∼2013년 가장 존경받는 기업상'에 선정됐다. 삼성전자는 이 상을 이번까지 8번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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