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문기 미래창조과학부 장관과 한국무역협회는 20일 간담회를 열고 창조경제 시대에 맞춰 무역 패러다임을 바꿔야 한다는 '창조무역' 전략을 논의했다.

무역협회는 이날 '무역 패러다임 변화를 통한 창조경제 무역방안' 발표에서 ▲ 소프트파워 ▲ 제품의 서비스화 ▲ 온라인 검색과 결제 ▲ 창의적 지식서비스를 골자로 한 창조무역 구현 전략을 제시했다.

무역협회는 사회경제가 산업경제에서 지식경제로, 지금은 창조경제로 변화함에 따라 무역에서도 '소프트파워'가 중요해졌다며 "문화와 세계화 역량을 키우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제조업을 서비스와 연계한 새로운 사업 모델을 개발해야 한다면서 영국의 허버드사(社)가 냉동장치 제조기업에서 냉동차량 유지·관리 솔루션 기업으로 변모한 것을 그 예로 들었다.

온라인 검색기술과 국제결제수단을 활용하고, 우리나라가 강점을 가진 정보기술(IT)과 제조업 등을 연계해 창의적인 상품을 개발하는 것도 중요 전략으로 제시했다.

무역협회는 창조경제 실현을 위해 추진 중인 사업도 소개했다. 우수 인력의 해외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대학생에게 해외 현장 인턴십을 제공하는 '글로벌 무역인턴십' 사업과 IT와 외국어를 집중 교육하는 '스마트 IT 마스터' 사업이 대표적이다.

또 무역보험공사, 수출입은행 등과 협업해 올해 300곳의 내수기업 및 수출초보기업을 수출기업으로 성장하도록 지원하는 '수출 스타트업(Start-up) 프로그램'을 가동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트레이드 SOS 시스템'을 통해 관세·계약·특허 등 분야별 무역 애로사항을 해결하고 18개 언어 통·번역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무역협회는 '민간이 창조경제를 주도한다'는 정부 취지에 맞춰 이날 간담회를 개최했다. 앞서 지난달에는 중소기업중앙회가 최 장관을 초청해 창조경제 관련 간담회를 열었다.

최 장관은 무역업계 종사자들과 창조경제 정책을 논의한 뒤 "창조경제 실현에 민간의 주도적인 역할과 적극적인 참여가 중요하다"며 "정부 지원이 필요한 사항이 있으면 미래부가 앞장서서 부처 협조를 이끌어 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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