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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가운·전통시장·1인가구…安·羅·吳 이미지 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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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 2021년 01월 24일 (일) 07:56:35
수정 : 2021년 01월 24일 (일) 13:3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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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의 경선 레이스가 본격 시작됐지만, 초반 단일화 논란 속에 주자들의 정책 대결이 상대적으로 주목받지 못하고 있다.

'박원순 10년 실정'의 반성이라며 저마다 공급 위주 부동산 공약 띄우기에 나선 탓도 크다.

주자들이 레이스 초반 나름의 차별화된 이미지 만들기에 공을 들이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나경원 전 의원은 일찌감치 "단일화 룰은 어떤 방법이든 수용하겠다"며 단일화 논의에서 한발 물러난 상태에서 전통시장과 상가 방문 등 민생 현장을 두루 살피고 있다.

경제 정책 역량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지만 그에게 덧씌워진 엘리트 이미지를 벗으려는 의지가 엿보인다.

나 전 의원은 출마를 결단하기 전 종편의 예능 프로에 장애를 가진 딸과 함께 출연, 여느 가정의 평범한 일상을 보여줬다는 호평을 얻었다.

나 전 의원 측은 "그동안은 엄마이자 주부로서 장바구니 물가의 엄중함을 아는 후보라는 점이 정치 프레임 안에서 잘 드러나지 않았다"며 현장 소통 행보에 더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전직 시장답게 노련하면서도 역동적 이미지를 보여주는데 애쓰는 모습이다.

첫 공약으로 발표한 '1인 가구 안심대책'이 상징적 정책이다. 오 전 시장은 "영국에는 1인가구와 홀로 사는 어르신을 보살피는 고독부가 있다"며 "1인가구가 확산하고 있는데도 아직 우리나라에는 그런 개념조차 없다"고 개탄했다.

그는 지난 22일 중랑구 묵동의 한 독거노인 집을 찾아 목소리를 듣고 시정에 반영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오 전 시장은 부동산 대책도 당장 실행 가능한 '스피드 공급' 방안을 발표하는 등 차별화된 면모를 부각하고 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의사 가운을 펼쳐 들었다. 지난해 총선 직전 코로나19 감염 환자가 폭증한 대구로 내려가 봉사활동을 했고, 당시 땀에 젖은 의사 가운을 입은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돼 국민적 호감도가 크게 상승하는 계기가 됐다.

그는 이번에도 의사와 IT(정보기술) 전문가라는 차별성을 선거전에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코로나19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직접 시민들의 검체를 채취하며 방역 현장의 개선점을 점검했고, 조만간 IT를 시민 생활과 접목한 '스마트 시티' 구축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안 대표 측 관계자는 "안 대표의 전문성은 다른 후보들이 흉내 낼 수 없는 것"이라며 "보여주기식이 아닌 실현 가능한 정책 비전과 도시 비전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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