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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얻으려다 바이든 잃으면?
윤상진 기자  |  press@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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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 2021년 01월 28일 (목) 08:52:12
수정 : 2021년 01월 28일 (목) 09:4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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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시진핑 주석이 문재인 대통령과 통화를 한 시점이 절묘(?)하다.

시 주석이 문 대통령과 미국의 조 바이든 신임 대통령과 첫 인사를 나누지 않은 시점에서 통화를 한 배경이 무엇일까. 철저한 외교적 우위를 점하려는 의도가 포함되어 있다고 본다.

그렇다고 시 주석의 전화를 받지 않을 수는 없다. 외교적 관계상 그럴 수는 없다.

그러나 외교라는 것은 적어도 국제관례라는 게 있다. 미국 신임 대통령과의 관계는 동맹국가라는 차원에서 바라봐야 할 관점이다.

시 주석이 전화를 요청해 왔을 때 외교관례 상 미국 신임 대통령과의 통화를 이유로 다소 뒤로 늦춰달라는 요청을 했어야 했다.

이유는 간단하다. 트럼프 정부가 물러나고 정권교체를 이룬 동맹국 신임 대통령과의 먼저 통화는 중국정부도 우리정부가 지켜야 할 외교관례라는 것은 잘 알고 있다.

그런데도 시 주석의 통화를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이 주선한 대통령 측근들은 생각이 다소 짧았다고 볼 수 있다.

바이든 정부가 대북정책을 전면 바꾸겠다고 밝힌 시점에서 굳이 불필요한 오해를 살 필요가 없다는 게다.

별것 아니라는 당정청 모습 뒤엔 연일 국내외 언론들이 문 대통령이 시 주석과 통화를 한 시점과 바이든 대통령과의 첫 통화가 되지 않은 상황을 연일 보도하고 있지 않은가.

물론 그렇다고 미국 눈치나 보면서 시진핑 주석과 통화하나 못하지 않겠지만, 분명한 것은 국제사회가 바라보는 시각이다.

‘오얏나무 아래서 갓끈을 고쳐 매지 마라(李下不整冠)’는 말이 있다.

미중 간의 불편한 관계 속에서 굳이 미국을 자극하는 행동을 할 필요가 없다는 게다. 조금만 생각하면 동맹국도 관계국도 모두 이해할 수 있는 혜안이 있었을 것이란 점이다.

대통령이나 측근들 모두가 먼저 생각해야할 게 있다. 그 것은 6.25 전쟁이후 굳건한 한미동맹이란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

새 고객을 유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기존고객을 잃으면 사업이 무너지는 것과 같다. 그 것이 세상 사는 이치다.

‘시진핑 얻으려다 바이든 잃으면’ 그야 말로 끝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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