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있을 이산가족 상봉행사에 대비한 이틀간의 금강산 현지 시설점검이 마무리됐다.

28일에 이어 29일 오전 9시 금강산을 방문한 시설점검단은 현지에서의 시설점검을 끝내고 오후 5시 동해선 남북출입사무소로 돌아왔다.

대한적십자사 관계자를 비롯해 현대아산과 협력업체 직원 등 56명으로 구성된 시설점검단은 첫날 이산가족면회소와 호텔 등 주요시시설에 이어 이틀째인 29일에는 부대시설을 집중적으로 점검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적십자사 박 극 시설점검단장은 "상봉행사를 진행하는 데는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시설점검단은 이틀간의 점검결과를 바탕으로 구체적인 보수계획을 세워 상봉행사 이전까지 미흡한 부분을 모두 개선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이번 주말 계획했던 현대아산 협력업체 직원들의 방북은 다음 주로 미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전날 진행된 이산가족면회소 점검에서는 지하의 통신과 전기시설이 습기와 누수에 녹이 스는 등 많이 훼손돼 보수가 불가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