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창조과학부는 1년여 앞으로 다가온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전권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해 민간 총괄 자문위원회를 구성했다.

미래부는 2일 팔레스호텔에서 홍보·행사·의제·문화관광·콘퍼런스 및 학술대회·기술 및 인프라·경제·지역(부산) 등 8개 분야에서 경험이 많고 명망이 높은 인사 2명씩 총 16명을 ITU 전권회의 자문위원으로 위촉했다.

총괄 자문위원장으로는 전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원장인 임주환 고려대 교수를 위촉했다.

미래부는 총괄자문위원들과 협의해 분야별 자문위원회를 구성할 예정이다. 분야별 자문위는 각 분야에서 실무 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인사 10명 내외로 구성되며, 분기별로 1회 정기 회의를 개최해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최문기 미래부 장관은 "세계가 우리나라의 정보통신기술(ICT) 발전을 주목하는 만큼 이번 전권회의에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창조경제 모델을 제시한다면 우리나라가 진정한 ICT 리더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자문위원들에게 "전권회의 준비에 아낌없는 조언과 범국민 공감대 형성에 앞장서 달라"고 요청했다.

임 자문위원장은 "전 세계 ICT 장관들과 전문가들이 우리나라의 ICT 역량과 우수성을 직접 체험해봄으로써 우리기업과 제품의 해외진출을 촉진하는 기회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ITU 전권회의 준비기획단은 지난 12월 범정부 준비위원회를 발족한 데 이어 이번에 민간 자문위원회를 구성해 '미래부-범정부-민간' 등 3개 축이 참여한 가운데 준비를 진행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