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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안철수 단일화룰 '힘겨루기'金 "기호 넣어 질문"…安 "유불리 따지면 선거 져"
정치팀  |  press@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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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 2021년 03월 03일 (수) 18:24:58
수정 : 2021년 03월 03일 (수) 18:2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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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야권 후보 단일화의 구체적 방식을 놓고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과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잇따라 이견을 표출하며 '힘겨루기'에 들어갔다.

국민의힘 후보가 정해지는 4일부터 당장 단일화 협상이 시작될 수 있기에 이에 앞서 최대한 유리한 지형을 만들고자 포석에 들어간 셈이다.

3일 김 위원장은 기자들을 만나 야권 단일 후보가 국민의힘 기호인 2번이어야 한다는 자신의 주장과 관련해 "(안 후보가) 기호 4번을 주장하면, 기호 4번과 기호 2번의 후보를 놓고서 일반 시민에게 물어보는 것이 정상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단일화 여론조사를 할 때 '기호 2번 ○○○', '기호 4번 안철수'와 같은 형태로 후보자 이름 앞에 기호를 붙여 묻자는 제안이다.

전날 "국민의당 기호 4번을 가지고 선거에서 이기겠다고 확신할 수 있느냐. 나는 그런 확신이 없다고 생각한다"며 야권 단일후보의 기호 2번 출마를 주장한 데서 한 걸음 더 나아간 셈이다.

이에 대해 안 후보는 중도층의 지지를 결집하는 데 기호 2번이 효과적이지 않다는 이유를 내세우며 기호 2번을 달지 않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안 후보는 BBS 라디오에 출연해 관련 질문을 받자 "1번과 2번의 대결이 되면 지금까지 서울에서 7연패를 했다"며 "계속 진 방법보다는 이기는 방법을 찾자"고 말했다.

안 후보는 사람들의 관심이 '기호가 몇 번인가'에 있지 않다며 "야권은 전통적인 국민의힘 지지자와 반(反)민주 비(非)국민의힘 지지자를 모두 결집해야만 겨우 이길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악마는 디테일에 있다고 하는데 그 악마는 각자의 유불리를 따지는 데서 나온다"며 "사람들이 보기에 합리적이지도 않고 공정하지도 않은 방식이 나오게 되면, 누가 이기더라도 힘을 결집하기가 어렵고 선거에서 질 것"이라 경고했다.

두 사람은 단일화 경선 방식에 대해서도 입장차를 보였다.

김 위원장은 김근식 비전전략실장이 여론조사뿐 아니라 '언택트 시민참여 경선' 등을 제안한 데 대해 "전반적인 것은 보고받지 못했다"면서도 "여러 방법 중 하나로 거론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검토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하지만 안 대표는 "방법 자체가 합리적이지 않거나 특정인·특정 정당의 이해타산에 따라 정해진다면 거기서 아무리 야권 단일후보가 뽑히더라도 선거에서는 질 것"이라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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