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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매 끝난 이통사들 '말 따로 행동 따로'KT, '불량 주파수' 시연까지 하더니 "이달 중 LTE-A 시작"
광대역화 28개월 걸린다던 SKT, "연내 광대역LTE" 말바꿔
윤세훈 기자  |  yoonsh@xen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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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등록 시간 : 2013년 09월 08일 (일) 07:4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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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부의 LTE 주파수 경매가 끝나자, 서비스사업자인 이동통신3사의 말과 행동이 달라, 주목된다.

LTE 주파수 할당 전에는 신규 서비스의 조기 시행이 어렵다던 이동통신사들이 할당이 끝나자 태도를 180도 바꾸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주파수 혼간섭 문제로 LTE-A의 조기 도입이 힘들다던 KT는, 이달 안에 LTE-A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말을 바꿨다.

광대역 LTE 도입에 26~28개월 소요될 것이라고 했던 SK텔레도  겨우 넉달 가량 남짓한 올해 안에 광대역LTE 서비스를 시작하겠다고 발표했다.

8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KT는 주파수 할당 전에는 정부로부터 이미 할당을 받은 900㎒ 대역 주파수가 '불량주파수'여서 자사만 LTE-A 서비스가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 대역 주파수가 주차장 출입구에서 주로 사용되는 무선인식전자태그(RIFD)나 가정용 무선전화기와의 혼선 문제가 심해, 주파수집적(CA·캐리어 애그리게이션) 기술을 활용할 수 없다는 설명이었다.

KT는 이 같은 상황을 토대로 타사가 LTE-A 서비스를 서비스하는 대신, 자사는 1.8㎓ 인접대역 주파수를 할당받아 광대역 LTE 서비스를 해야 한다는 논리를 폈다.

KT는 자사의 주파수가 불량주파수임을 알리는 시연회까지 열었었다.

이는 통상 시연회가 성공적인 서비스를 홍보하는 자리인것과는 반대로 서비스가 성공적이지 않다는 것을 보여준 것.

그러다가 결국 주파수 경매에서 원하던 1.8㎓ 인접대역 주파수를 확보해 광대역LTE 서비스를 조기에 시작할 수 있게 되자 LTE-A도 조기에 구축하겠다고 말을 바꿨다.

KT 표현명 T&C(텔레콤&컨버전스) 부문 사장은 지난 2일 광대역LTE 서비스 계획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이 달 중 900㎒ 대역을 활용해 LTE-A도 서비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불과 수개월만에 계획이 달라진데 대해 표 사장은 "철야로 노력해 RFID와의 혼신 문제를 해결했고 무선 집전화는 LG유플러스의 주파수를 1㎒ 옆으로 이동하는 방향으로 해결되고 있다"고 해명했으나,  과거 발언이 언론 플레이를 위한 일종의 '쇼'였다는 인상이다.

'완료시기 예측도 어렵다'고 말했을 정도로 심각했던 상황이 '철야의 노력'으로 쉽게 해결됐다는 말이 설득력이 없다는 것이다.

특히 주파수 이동을 통한 무선 집전화와의 혼신 문제 해결 방법이 갑자기 떠오른 아이디어는 아닐 것이기 때문이다.

SK텔레콤의 경우 주파수 할당에서 KT가 1.8㎓ 인접대역에서 주파수를 가져가는 것을 막기 위해 자사가 광대역LTE를 도입하는 데 26~28개월의 긴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주장을 폈다.

KT가 인접대역을 가져면 SK텔레콤을 비롯한 경쟁사보다 훨씬 빨리 조기에 광대역LTE 서비스를 시작할 수 있는 만큼 이 대역을 주파수 경매에서 배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SK텔레콤 역시 주파수 경매가 끝나자 말을 바꿨다.

KT가 결국 1.8㎓ 인접대역을 가져가며 광대역 LTE 서비스 계획을 공개하자 SK텔레콤도 KT와 비슷한 시기에 광대역 LTE를 서비스하겠다고 나선 것이다.

SK텔레콤은 5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주파수 할당을 통해 새로 확보한 1.8㎓ 대역 광대역 주파수를 활용해 올해 안에 서울과 수도권에서, 내년 7월 전국에서 각각 광대역 LTE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계획을 밝혔었다.

이에대해 업계 관게자는 "결국 이통사들의 말 따로 행동 따로를 보여준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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