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PDATE : 2019.7.18 목 18:12
> 뉴스 > 정부
대통령-여야대표 만남 '첩첩산중'형식 돌고 돌아 '제자리'…의제·격 놓고 '샅바싸움'
특별취재팀  |  assembly@a-news.co.kr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기사 등록 시간 : 2013년 09월 12일 (목) 21:21:17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박근혜 대통령이 12일 여야 대표와의 3자회담을 전격 제안했지만, 쉽사리 합의에는 이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은 청와대의 제안이 나오자 김한길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가 대책회의를 열어 "정확한 의도와 논의될 의제 등을 추가로 확인하고 나서 당의 공식 입장을 정리할 것"이라며 유보적 입장을 밝혔다.

청와대와 새누리당, 민주당이 지난달 초부터 벌여온 샅바싸움이 재연되는 양상이다.

회담이 성사되겠다 싶으면, 어느 일방이 불만을 제기해 회담이 공중에 떠 버리는 일이 반복돼 온 것이다.

첫 제안은 김한길 대표로부터 시작됐다. 김 대표는 국가정보원 대선개입 의혹에 대한 진상 규명을 요구하며 장외투쟁을 선언한 지 이틀만인 8월3일 박 대통령과의 단독회담을 처음 제기했다.

이에 대해 청와대가 부정적 견해를 보이자 이번에는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가 박 대통령과 여야 대표 간 '3자회담'으로 절충안 성격의 수정 제안을 내놨다.

그러자 이번엔 청와대가 양당 원내대표까지 참석하는 5자회담으로 확대하자고 역제안을 했다. 청와대가 정기국회를 앞두고 민생 현안을 의제로 삼자는 이유를 들었지만 국정원 대선개입 의혹 사건만 조명받을 가능성에 대한 부담감 때문이라는 관측이 일반적이었다.

청와대, 여당, 야당 3자가 핑퐁게임을 하듯 계속 밀고당기기를 한 것이다.

그러던 중에 추석 연휴를 일주일 앞두고 박 대통령의 3자회담 제안이 나왔고 민주당은 일단 유보적 입장을 보였다.

이렇게 회담이 진전 없이 제자리를 맴도는 것은 우선적으로 국정원 대선개입 의혹 사건의 해법을 둘러싼 여야의 근본적인 시각차 때문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국정원 대선개입 의혹에 대한 박 대통령의 사과, 남재준 국정원장 해임, 국정원 개혁안 등을 관철해야 하는 입장인 반면, 청와대와 새누리당은 박 대통령과 무관한 사안이라고 선을 긋고 있다.

민주당은 이날도 공식 반응을 통해 "국정원의 개혁 등을 통한 민주주의 회복 방안이 회담의 주의제가 돼야 함은 자명하다"고 밝혔다.

민주당이 박 대통령의 제안을 순순히 받아들이기에는 당 내부 상황이 그리 녹록지 않다.

김한길 대표로서는 박 대통령과 만나 자칫 뚜렷한 성과 없이 '빈손'으로 돌아설 경우 강경파의 공격을 받고 정치적 입지가 줄어들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또 최대한 예우를 받는 모양새를 취함으로써 제1야당으로서의 '자존심'을 지키겠다는 생각도 깔린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김관영 수석 대변인이 국회 브리핑에서 "김기춘 비서실장이 통보한 내용과 그에 이은 청와대의 일방적인 발표는 대화상대에 대한 최소한의 존중을 생략한 것으로, 제안의 진정성을 확인하기 어렵다"고 말한 것도 이런 맥락으로 해석된다.

다만 현재의 줄다리기는 덥석 제안을 받아들이기 어려운 민주당의 '뜸 들이기'라는 해석도 나온다. 회담 의제와 형식 등에 대한 내부 조율을 거쳐 결국 수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정치권에선 이번 주말 '숙려 기간'을 거쳐 추석 연휴가 시작하는 18일 전까지 3자회담을 비롯한 돌파구가 어떻게든 마련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연합>

특별취재팀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많이 본 기사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서울 성동구 성수일로 10 (성수동1가) 서울숲ITCT지식산업센터 507호 (우)04780  |  대표전화 : 02-6430-5060  |  팩스 : 02-6430-5046
발행인 : 윤동승.신성우 | 편집인 : 윤동승 |  청소년보호책임자 : 윤동승  |  등록번호 : 서울 아03281 | 등록일 : 2014. 8. 6 | SINCE 2013
Copyright © A-NEWS.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