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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율 승패 뭔 소리냐?”웃음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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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 2021년 04월 07일 (수) 08:13:09
수정 : 2021년 04월 07일 (수) 08: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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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21곳 재보선 투표 시작된 오늘 오전의 서울거리는 종전과 변함없이 일상의 모습.

길거리 전광판에서 오전 투표율이 보도되는 뉴스가 나오자 길가는 시민들이 발을 멈추고 경청하는 모습이 눈에 띄기도.

삼삼오오 모인 이들 중에는 동행인과 담소하며 “선거하러 가야겠다”며 발길을 돌리기도.

특히 이번 선거변수가 최종 투표율에 달려있다는 뉴스보도에 행인들 시선이 잠시 집중.

지나가던 회사원 L모 씨는 “이번 만큼은 여야 상관없이 시민들이 투표를 해야 한다”며 “나하나 쯤이야 하며 투표를 하지 않는 무심함 때문에 여야정치가 막장드라마를 연출하는 공범자가 되는 것”이라고 충고.

이어 “누구를 투표하던 개인의 투표권을 행사해야만 지금만이 아니라 차후에도 민심이 무서운 줄 알아야 한다”며 “그런 성숙된 시민들의 자세가 여야정치를 올바르게 인도하는 만병통치약이 될 수 있다”고 일침.

파지를 주어 생계를 꾸려가는 노인 P모 씨는 “최종 투표율에 따라 여야 판세가 달라진다는 뉴스가 무슨 말이냐”며 “알아듣기 쉽게 말 해줄 수 있느냐”고 뉴스를 보던 젊은이에게 되묻기도.

대학생 Y모 씨는 “투표율이 낮으면 여당, 즉 민주당이 유리하고, 투표율이 높으면 야당, 국민의힘이 투표에서 이긴다는 뜻”이라고 설명.

노인 P 모씨가 다시 “그러니까 투표율에 따라 여야승패가 된다는 것인데 뭔 소리냐”고 되묻자 주변이 온통 웃음바다.

이에 Y모 씨는 “투표율이 높으면 20~30대 젊은 층이 야당에 표를 많이 찍어주게 돼 여당이 불리하다”고 하자 노인은 그제서 머리를 끄덕이기도.

이들의 대화를 물끄러미 경청하던 50대 아줌마 K모 씨는 “노인들도 정당한 한 표를 행사해야 하는데 할아버지처럼 생계가 어려워 정치에 까막눈 노인들에게는 정치현실을 판단하는 자체가 어려울 수 있다”며 “이들처럼 소외계층의 노인들에게도 여야정치의 올바른 판단을 해주는 사회구조 시스템조차 없다는 게 안타깝다”고 현실을 꼬집기도.

그는 이어 “전 국민 중 여야정치의 실태를 올바르게 판단할 수 없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은 이유는 여야가 서로 비방하는 통에 누가 잘 한 것인지, 못한 것인지를 판별할 수 없게 해놓은 실정‘이라고 개탄.

대학생 Y모 씨는 “젊은 세대가 노인층과의 대화가 단절된 사회이다 보니까 돌아가는 여야 정치의 실태를 알려줄 수 없는 실정”이라며 “한국사회도 외국 선진국처럼 편의점에서 커피 한잔을 나누면서 실생활의 관심거리를 덕담으로 주고받아 세대 간 격차의 벽을 좁혀야할 때”라고 의미심장한 말을 던져 주목.

불과 짧은 5분여 동안에 전광판 앞에서 주고받는 시민들의 대화에서 한국의 민주주의가 성큼 성숙해져 가는 모습이란 점에서 아침햇살이 오늘따라 유난히 밝아 보이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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