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창조과학부가 16일 서울 상암동 미래글로벌창업지원센터에서 '글로벌 창업 지원사업' 발대식을 열고 세계 시장을 향한 벤처창업의 대장정을 예고했다.

미래부는 창업 초기부터 세계 시장을 지향하는 '글로벌 창업 활성화 계획'에 따라 우수 아이디어를 발굴해 사업화, 투자 유치, 해외 진출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는 '글로벌 창업 지원 프로그램' 대상을 최근 선발했다.

미래부는 선발된 20개 팀에 단계별로 3천만~1억원의 창업자금을 지원한다. 이 가운데는 한국 최초 우주인으로 선발됐던 고산 씨가 '보급형 3D 프린터' 아이템으로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이날 행사에는 글로벌 창업 지원사업에 선발된 글로벌 창업 20개팀 외에 '글로벌 액셀러레이터 육성 프로그램'과 '글로벌 창업교육 프로그램'으로 각각 선발된 액셀러레이터(창업보육전문기관) 3개 기관과 창업교육 2개 기관도 참석했다.

글로벌 액셀러레이터 육성 프로그램은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460개가 넘는 기업을 발굴한 '와이 컴비네이터'(Y-Combinator)와 같은 창업전문기관을 육성하기 위한 것으로, 이번에 선발된 3개 기관은 5억원씩을 지원받아 해외의 액셀러레이터와 창업기업을 공동 발굴·보육하는 역할을 맡는다.

미래의 글로벌 창업기업가를 양성하기 위한 글로벌 창업교육 프로그램에 선정된 2개 기관은 각 2억5천만원을 받아 교육생을 대상으로 해외 창업에 필요한 전문교육을 실시한다.

미래부 윤종록 제2차관은 발대식에서 "청년 창업가들이 처음부터 세계를 향해 도전해 창조경제의 주역으로 성장해나가는 환경을 조성하겠다"며 "글로벌 창업 지원 발대식이 우리나라에서 세계적인 기업이 탄생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