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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비전 없이 생태탕 타령뿐"…전문가들이 본 패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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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 2021년 04월 08일 (목) 11:43:36
수정 : 2021년 04월 08일 (목) 11:4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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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더불어민주당의 4·7 재보선 참패에 대해 성난 민심을 진정시킬 정책적 능력을 증명하지 못하고 네거티브 선거전에 치중한 것이 결정적 패인이라고 입을 모았다.

서울과 부산 모두 민주당 소속 시장의 귀책 사유로 선거가 열렸고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태로 여권에 쌓인 분노가 폭발한 상황을 감안하더라도 선거 전략이 효율적이지 못했다는 것이다.

8일 리얼미터 배철호 수석전문위원은 "집권여당인 민주당이 실현 가능한 정책으로 부동산 문제를 잘 수습할 것이라는 기대를 줬어야 했는데, 여당이라는 유리한 위치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오세훈 후보의 의혹을 검증하는 데 집중하면서 오히려 박영선 후보의 강점은 가려졌고, 결국 생태탕과 페라가모 신발만 남았다"고 했다.

신율 명지대 교수는 "인천국제공항 비정규직 문제나 조국 사태, LH 사태 등 공정에 대한 불만, 인사 문제를 포함한 국정운영에 대한 불만이 누적돼왔다"며 "막판 여론조사에서 '정권을 심판해야 한다'는 의견이 50%를 넘었는데, 이미 정권 심판으로 선거 구도가 짜여졌던 것이고 이런 구도는 어떤 선거 캠페인으로도 극복할 수 없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또 선거운동 기간 각종 여론조사에서 박 후보가 큰 격차로 밀리는 데도 '민주당 지지층이 응답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평가절하한 것도 안이했다고 지적했다.

배 수석전문위원은 "여론조사 결과를 아프게 받아들이고 그때라도 반성하고 쇄신하는 모습을 분명하게 보였어야 했는데 민심을 인정하지 않는 듯한 대응은 적절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강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 소장은 "선거 막판으로 갈수록 보수 지지층의 응답률은 올라가고 진보 지지층의 응답률은 내려간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결국 여론조사처럼 투표장에 많이 나온 것도 보수 지지층이었다"고 분석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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