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모바일 응용프로그램(앱)의 연간 내려받기 수가 1천억건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4일 미국의 시장조사업체인 가트너는 올해 애플의 앱스토어와 구글플레이 스토어 등에서 스마트폰 앱을 내려받은 건수가 1천20억건이 될 것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640억건과 견줘 1년새 약 60% 가량 늘어난 수치다.

가트너는 스마트폰 앱 내려받기 건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해 2017년에는 2천690억건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스마트폰 앱 총 매출액도 지난해 180억 달러(약 19조원)에서 올해 260억 달러(약 28조원)로 늘어날 전망이다.

그러나 내려받은 전체 스마트폰 앱 중에서 무료 앱이 차지하는 비율은 지난해 89.6%에서 올해 91%로 소폭 늘었다. 가트너는 이 비율도 소폭이지만 계속 상승해 2017년 94.5%까지 올라갈 것으로 예상했다.

또 지난해 앱 장터 매출의 11%를 차지했던 앱 내 결제(IAP)의 비중이 앞으로 크게 늘어 2017년에는 전체의 절반에 육박하는 48%를 기록할 것이라고 가트너는 추산했다.

샌디 쉔 가트너 책임연구원은 "내년까지는 내려받기 건수가 크게 늘어날 것이지만 이후에는 성장 속도가 다소 둔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브라이언 블로우 가트너 책임연구원은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 모두 기기당 월 평균 내려받기 건수는 점차 감소할 것"이라며 "새로운 앱을 내려받기보다는 기존 앱의 사용을 늘리는 전반적인 사용자 경향 때문"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