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IT 핵심 신사업으로 부상하고 있는 클라우드 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정책토론회가 마련된다.

28일 새누리당 김도읍(부산 북·강서을) 의원은 오는 30일 오후 3시 부산시청 국제회의실에서 '부산 클라우드 산업 발전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연다고 밝혔다.

클라우드 산업은 모든 분야의 산업이 IT와 연결되고 융합됨에 따라 막대한 유무선 데이터의 트래픽 발생이 예상됨에 따라 앞으로 미래 핵심 신산업으로 각광받고 있다.

클라우드 컴퓨팅은 인터넷상의 서버를 통해 데이터 저장, 네트워크, 콘텐츠 사용 등 IT 관련 서비스를 통합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컴퓨팅 환경을 말한다.

그러나 현재 클라우드 산업의 국내 시장 규모는 2012년 기준 세계 시장 대비 0.5% 수준에 그치고 있다.

현재 구글,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등 미국 업체들이 전 세계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의 85%를 장악하고 있는 실정이다.

부산은 경제 대국 중국과 일본 사이에 위치, 입지적으로 강점을 갖고 있다. 특히 지진 등 자연재해 안전지대인데다 국제 해저 광케이블을 보유하고 있고 우수한 IT 인력의 공급이 가능해 향후 클라우드와 연계한 비즈니스 모델 개발이 용이할 것으로 전망된다.

부산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강서구 미음지구에 '글로벌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시범단지'를 지정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정책토론회는 '부산, 클라우드 산업발전! 어떻게 할 것인가?'를 주제로 '클라우드 산업 진흥을 위한 정책방향'(김정삼 미래부 인터넷신산업팀장), '부산의 클라우드산업 현황과 육성전략'(서태건 부산정보산업진흥원장) 등이 발표될 예정이다.

패널로는 이혁재 정보통신산업진흥원 단장, 김삼문 부산정보기술협회 회장, 오동하 부산발전연구원 실장, 손준배 LG CNS상무, 배혜림 부산대 교수 등이 참가한다.

이번 토론회를 주최한 김도읍 의원은 "클라우드 산업은 2015년까지 연평균 22%씩 성장, 향후 92조원이나 되는 미래 핵심 신산업으로 각광받고 있다"며 "세계 각국은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각축을 벌이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산업진흥을 위한 법적 기반도 없는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이번 토론회에서 제기된 의견을 수렴해 클라우드 산업 진흥법안을 이번 정기국회 기간 내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