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통신업체인 소프트뱅크가 미국의 무선기기 유통업체인 '브라이트스타'(Brightstar)의 인수에 나서는 등 기업 인수·합병(M&A)에 적극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16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소프트뱅크가 브라이트스타 지분 50% 이상 인수와 관련된 협상 막바지 단계라고 전했다. 인수규모는 100억엔(약 1천81억원) 정도로 추산됐다.

소프트뱅크는 보도자료를 통해 "인수협상을 하는 것은 맞지만, 최종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소프트뱅크는 앞서 15일 핀란드의 모바일 게임업체인 '슈퍼셀'(Supercell)의 지분 51%를 1천500억엔(약 1조6천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

슈퍼셀은 액션전략게임 '클래시 오브 클랜즈'(Clash of Clans), 농장경영게임 '헤이 데이'(Hay Day) 등을 출시하면서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대표적인 유럽계 모바일 게임 개발회사이다.

특히 직원수 100명 수준인 이 회사는 미국의 대표적인 소셜게임업체인 징가의 기업가치 28억 달러보다 기업가치가 높게 산정됐다.

소프트뱅크는 이에 앞서 지난 7월 미국의 이동통신업체인 스프린트를 216억 달러에 인수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