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는 스마트폰 스팸 문자를 더 간단하고 편리하게 신고할 수 있을 전망이다.

24일 방송통신위원회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은 이동통신사, 휴대전화 제조사와 협의해 내년 상반기 중 스마트폰 단말기에 스팸 신고기능을 기본 탑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미 출시된 스마트폰은 운영체제를 업그레이드할 때 스팸신고 기능을 탑재할 수 있도록 조치할 방침이다. 스팸 신고기능이 탑재되지 않은 외산 스마트폰은 이통사에서 별도로 제공하는 앱으로 신고할 수 있다.

2010년 말까지는 대부분 휴대전화에서 바로 스팸신고를 할 수 있었으나 그 이후 국제 표준 문자규격(OMA-MMS)을 적용한 스마트폰이 출시되면서 신고가 어려워졌다. 이 규격을 도입한 스마트폰은 스팸 신고처리에 반드시 필요한 발송자 정보가 없기 때문이다.

방통위는 이에 따라 국제규격이 적용된 스마트폰에서도 스팸 신고가 가능하도록 국내 제조사, 이통사와 해당 기능을 기본 탑재하는 방안을 논의해왔다.

방통위는 "스팸 신고기능이 기본 탑재되면 과도한 광고성 문자메시지로 인한 이용자들의 불편이 감소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