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온라인 개발자 지원센터 'T디벨로퍼스'와 빅데이터를 모아 제공하는 빅데이터 허브(Big Data Hub)를 구축해 개방한다고 30일 밝혔다.

T디벨로퍼스는 모바일 웹·애플리케이션 개발에 필요한 도구와 자원을 모아 놓은 곳이며, 빅데이터 허브는 다양한 빅데이터 통계 정보를 제공한다.

SK텔레콤은 이를 통해 모바일 소프트웨어 생태계 전반의 혁신을 도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T디벨로퍼스는 HTML5 웹·앱 개발도구인 코너스톤, 모바일앱 개발을 돕는 'BaaS', 모바일 품질검증서비스, 클라우드 컴퓨팅기반 서버환경 등 개발자에게 필요한 솔루션을 모아 클라우드와 오픈 API(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 형태로 제공한다.

개발자나 스타트업 기업은 하드웨어 구축과 소프트웨어 개발·운영에 드는 비용과 시간을 절감할 수 있다고 SK텔레콤은 설명했다.

T디벨로퍼스는 우선 개발자 포럼을 통해 모집된 90여개 업체와 개발자가 제한적으로 참여하는 '클로즈드 베타(Closed Beta)' 형태로 공개된 뒤 내년 1분기 상용 서비스된다.

빅데이터 허브에서는 SK텔레콤의 빅데이터와 공공기관이 공개한 유용한 데이터가 API 형태로 제공한다.

현재 빅데이터 허브에는 소상공인을 위한 소상공인 Biz Call 분석 보고서, 중소 자영업자를 위한 중국집·치킨집 등 배달업종 이용분석, 베이커리·영화관 등 멤버십 이용분석 등 10종의 통계자료가 담겨 있다.

SK텔레콤은 "민간 기업 차원의 빅데이터 공개는 전례가 없는 일"이라며 "앞으로 공공기관과의 제휴, 외부 개발자와의 협력을 통해 활용도가 높은 데이터를 더 풍성하게 확보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