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국무총리는 추석 연휴를 앞두고 "수도권 확진자가 연일 80%에 육박하는 상황에서 명절 대이동으로 인해 비수도권으로의 풍선효과가 현실화하지 않을까 걱정이 크다"고 밝혔다.

김부겸 국무총리.

17일 김 총리는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아직 코로나와의 힘겨운 싸움이 진행되고 있음을 한시도 잊지 말아달라"고 요구했다.

이어 "방역 당국과 의료진은 연휴 기간에도 쉼 없이 국민 곁을 지킬 것"이라며 "언제 어디서든 조금이라도 의심된다면 콜센터에 문의하거나 가까운 보건소, 휴게소, 역·터미널 등에 설치된 코로나 검사소를 찾아달라"고 호소했다.

또한 "고향에 계신 부모님과 가족을 찾아뵙더라도 자칫 방역을 소홀히 해 감염이 발생한다면 사랑하는 부모님께 큰 불효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유념해달라"고 덧붙였다.

특히 백신 접종과 관련 "오늘 중으로 전 국민의 70%가 1차 접종을 마칠 것"이라며 "정부는 이제 2차 접종의 속도를 높여나가겠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정부는 하루라도 빨리, 한 분이라도 더 많이 백신접종을 완료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국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동참을 간곡히 요청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