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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채와 측근비리 엄단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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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 2013년 11월 03일 (일) 18:52:07
수정 : 2013년 11월 03일 (일) 18:5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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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이석채 회장이 결국 사의를 표명했다.

끊임없이 나돌던 이석채 회장의 개인 비리와 KT의 부실 운영에 대한 수사가 본격 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검찰의 이번 수사는 시민단체의 고발에서 시작됐는데, 검찰수사가 너무 늦은 감이 있다.

이런 늦장 수사가 결국 이석채 회장이 안하무인(眼下無人)으로 KT경영을 진흙구덩이로 내미는데 일조했다.

참여연대는 “지난 2월 KT가 지하철 광고사업인 스마트애드몰, OIC랭귀지비주얼, 사이버MBA 사업 등을 무리하게 추진해 수 백억원의 손해를 봤다”며 이 회장을 검찰에 고발했다.

이 회장은 버틸 만큼 버텼지만, 좁혀오는 검찰의 수사망에 손을 들은 것 같다.

사실 이석채 회장에 대한 개인 비리에 앞서, 그가 저질러 논 KT의 존폐위기가 더 중요하다.

PCS사건 때 미국으로 도망갔던 그를 차후 무혐의 처리해 KT회장으로 추대했던 지난 MB정부의 그릇된 인사정책 단 한건이, 한국 최고의 통신사를 이 지경으로 만들었다는 점에 통탄할 일이다. 누가 이 책임을 지겠는가.

전임 KT대표도 구속됐다가 무혐의 처리로 모 대학 총장으로 재직 중인 것을 보면, 정부기관의 무혐의 남발은 박근혜정부가 철저히 재 조사해야할 새로운 의무다.

이석채 회장이 KT를 망가뜨린 문제점은 크게 두 가지다.

첫째는 낙하산 인사다. 이석채 친정체제를 구축하기 위해서 KT의 원조 멤버들을 모조리 퇴출시켰다는 점이다.

결국 ‘굴러온 돌이 박힌 돌을 빼낸’ 셈이다. 이 과정에서 KT는 기존의 세력이 붕괴되고, 이로 인한 경쟁력 약화가 더더욱 조직 와해를 불러일으켰다.

이 회장은 철저하게 입맛에 맞는 간부들을 영입하면서 이석채 사단의 마피아(?)를 키워갔고, 이로 인해 KT는 총체적으로 조직 융화가 깨졌다는 게다.

해서, 이석채 사단은 조직을 강화하기 위해 전 부서를 감시 제어하는 기능이 필요했다. 그 것이 바로 감찰기능의 윤리경영실이다

기업윤리를 표면에 내세우고 있지만, 윤리경영실은 마치 검찰 조직처럼 운영되어 왔다는 점에 아연실색케 한다.

이와 함께 이회장의 방어막 역할 조직이라는 게 전직 KT 간부들의 귀띔이다.
그래서 검찰출신들을 영입해서 부회장, 법무센터 간부까지 파격적인 대우를 해 주고 있는 돈키호테(?) 모습이다.

경영전문가보다 전 검찰출신이 우대받는 통신기업 이란점이 KT를 자멸케 하고 있었던 증거다.

윤리경영실은 이석체사단의 권력기구(?)이자 일종의 충성맹세의 명령계통 조직으로 운영해 왔다는 점을, 예전 간부들은 공공연히 지적하고 있다.

특히 윤리경영실은 비리 감사를 이유로 내부 인사에 적용돼 기존간부들을 퇴출시키는데 악용됐고, 협력업체 길들이기에도 유효적절하게 활용됐다는 분석이다.

즉, 자체인사 및 돈줄(?) 외주용역을 쥐락펴락하는 두 마리토끼를 다 챙겼다는 게다.

여기에 이 회장 개인의 방위사령부 역할까지 도맡아 운영됐으니, 윤리경영실은 그야 말로 청와대 비서실과 비슷한 힘을 쥐고 있는 모양새다.

더욱이 조사실도 마치 검찰 조사실 마냥 4면이 CCTV로 무장, 인권유린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라고 한다.

하청업체 상대의 조사는 업계에서도 원성이 자자하다. 자기 멋대로 협력업체를 소환하고, 억압된 분위기에서 조사한다는 게다.

말 듣지 않으면, 외주물량을 끊어버리는 갑을관계의 무서운(?) 갑으로 말이다.

민주화 시대에 이런 일이 있다니, 이는 관계기관이 철저하게 조사를 해야 한다. 인권 사각지대가 통신 대기업에서 자행되고 있었다는 자체가 기막힐 일이다.

더불어 KT의 인사구조도 문제다. 국정원 전 간부들이 고문으로 재직 중이거나 거쳐갔다. 정치권 퇴역실세들도 고문으로 포진, 경영차원이 아닌 정치성이 다분한 인사영입이라는 게다.

이러니 막대한 예산이 줄줄 새나갔을 수밖에 없다.

이 모든 것을 윤리경영실이라는 조직이 핵심 역할을 해왔다는 게다. 따라서 KT는 겉과 속이 다른 감찰기능의 윤리경영실부터 폐지시켜야 한다는 게 사회단체의 비난이다.

두 번째가 자산 매각이다.

공기업시절 전국 각 지역에 노른자위로 불리는 명당 터에 전화국 관련 건물을 소유했던 황금싸라기를 팔아치웠다는 게 문제다. 판 것까지도 그렇다 치고, 너무 값싸게 팔았다는 게 시민단체들의 고발사유다.

경영에 적자를 내면서도 자산 매각으로 땜방(?)을 통해 예산을 물 쓰듯이 펑펑 써 댔다는 게 아닌가.

이와 함께 정치권 줄 대기와 무분별한 투자 등으로 방만한 경영을 해 왔다는 것은, KT노조가 늘 부르짖던 얘기다. 이처럼 인사와 방만한 경영, 두 문제가 KT의 시급한 당면과제다.

거대 공룡 통신집단 KT가 이제 쯤 변해야 할 때다. 이는 한국의 통신역사를 가늠해온 KT의 미래가 그 어느 때보다도 불안하기 때문이다.

이석채 회장의 사법문제도 중요하지만, 이석채 회장의 비호아래 그를 도왔던 측근들을 하나도 빠짐없이 검찰수사로 철저하게 파헤쳐 사법처리해야 한다.

KT가 밤샘을 하며 신명나게 땀 흘리며 일했던 예전의 모습으로 되돌아가려면 이 부분부터 바로 잡아야 한다.

(*** 사설 내용은 본지 편집방향과는 무관함을 사전에 알려 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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