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보안관리 기업 이글루시큐리티는 에티피아의 국가사이버안전센터 구축 사업을 단독으로 수주했다고 26일 밝혔다.

수주 금액은 215만 달러(약 23억원)로 이 회사의 단일 해외 계약으로는 최대 규모다.

이 사업은 에티오피아 국방부 소속 정보망보안원(Information Network Security Agency)이 주관하는 것으로, 에티오피아의 금융망과 국방망을 국가 차원에서 통합 관제할 수 있는 센터를 구축하는 것이다.

이글루시큐리티는 앞서 모로코와 르완다 등에서 국가 통합보안센터 구축 사업에 참여한 경력이 있다는 점이 높게 평가받았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이번 사업은 단순히 장비와 솔루션만 납품하는 것이 아니라 보안 컨설팅과 교육 서비스를 추가로 제공하는 것이므로 한국의 선진 정보보호 기술과 노하우를 에티오피아에 전수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득춘 이글루시큐리티 대표이사는 "이번 사업은 에티오피아에 적합한 통합보안솔루션을 찾지 못해 무산될 뻔한 것을 현지화와 최적화 등 끈질긴 노력 끝에 성사시킨 것"이라면서 "내년부터는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 중동, 아프리카 등에서 더 큰 성과가 나올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글루시큐리티는 앞으로 해외 콘텐츠에 집중해 2015년까지 해외 매출 비중을 전체의 15% 이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