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신축(辛丑)년 '소의 해'가 기운다. 여느 해보다도 사건이 참으로 많았던 해다. 온 국민이 분개한 대장동 사건이 터졌다. 군사쿠테타로 정권을 잡았던 노태우-전두환 전 대통령이 한달 사이 사망했다. 새해 3월 대선 여야 후보에 ‘이재명 대(對) 윤석열’로 압축됐다. 이런 가운데 코로나에 오미크론 변종변이가 발생해 사망자가 잇따랐다. 거리두기 강화로 소상공인이 무너졌고, 경기침체는 서민경제 악화로 치달았다. 국제사회도 숨가뻤다. 연초 미국 대통령에 도널드 트럼프를 누르고 조 바이든 정권이 수립됐다. 중국 베이징 동계올림픽 보이콧에 미국 등 서방국가가 불참선언으로 미중이 대립관계로 돌아섰다. 이런 가운데 북한은 핵보유 미사일 개발로 다시 말썽이다. 다사다난한 해 속에서 국회도 여야 대립으로 냉전상태다. 그야말로 원수(?)지간이다. 그래선지 말도 많고 탈도 많고 아쉬움도 많이 남긴 한 해다. <글= 윤상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