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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일자리 카드'로 수도권 공략중도보수 구애하며 경제대통령 행보 가속…답보 타개할까
정치팀  |  press@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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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 2022년 01월 18일 (화) 11:49:41
수정 : 2022년 01월 18일 (화) 11:4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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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일자리 카드를 들고 중도층이 밀집한 수도권 민심 공략을 본격화했다.

새해 들어 집중하고 있는 친기업·친시장 메시지에 이어 일자리 성장론을 들고나오며 '경제 대통령' 행보를 가속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18일 이 후보는 여의도 당사에서 '300만 개 이상 일자리 창출, '청년고용률 5%포인트 향상' 등을 골자로 한 '일자리 대전환 6대 공약'을 발표했다.

이 후보는 특히 사회서비스 일자리 공약을 설명하는 과정에서는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의 '사회서비스 일자리 100만 개 공약을 실사구시 입장에서 과감히 수용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경제전문가이자 국민의힘 유력 인사인 유 전 의원의 공약을 '벤치마킹'했다고 공언한 것으로, 수도권에 포진한 상당수의 중도·보수 표심에 어필하기 위한 의도도 깔린 것으로 보인다.

대선 판도의 분수령이 될 설 연휴를 열흘가량 앞두고 외연 확장을 위해 던진 카드인 셈이다.

민주당 선대위는 이 후보의 지지율이 30%대 박스권에서 오르락내리락하는 현 상황을 '축적의 시간'으로 보고 있다.

단기간 다득점을 위해 무리수를 두기보다는 '준비된 경제 대통령'이라는 캠페인을 반복하며 차근차근 득점하겠다는 전략이다.

수차례 대선을 치른 한 다선 의원은 "초조해할 필요가 없다. 이 후보의 지지율 경향을 보면 잠재력과 성장 여력이 충분하다"며 "윤석열 후보에서 빠져나온 일부 중도층이 안철수 후보에게 가 있지만 사표 방지 심리 때문에 결국 우리에게 올 것"이라고 말했다.

전략통으로 꼽히는 한 초선 의원도 "지지율을 한 포인트씩 축적해 나가는 시간"이라며 "친문 중에 '이재명은 안 된다'고 하는 지지층도 이제 서서히 이 후보로 이동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대선 레이스 내내 발목을 잡아 온 '대장동 불길'이 좀처럼 꺼지지 않고 있어 당내에는 불안해하는 시선들도 여전히 있다.

특히 기소된 '대장동 키맨들'을 대상으로 한 법원 공판이 매주 월요일 열릴 예정이어서 일각에서는 '월요일 리스크'가 시작된 것 아니냐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재판정에서 그들이 '입'을 열 때마다 언론을 통해 부각될 의혹이 사실 여부를 떠나 이 후보의 지지율 상승 동력을 깎아 먹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다만 민주당은 재판 과정에서 이 후보의 연루 의혹을 증명할 새로운 '팩트'가 나오지 않을 것으로 보고 직접적 대응은 최대한 피하겠다는 방침이다.

대장동 재판 자체를 이 후보의 비리 가능성으로 연결하는 국민의힘의 공세에 맞서는 것 자체가 야권의 프레임에 말려드는 것은 물론 불필요한 당력 소모로 이어질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오히려 민주당은 검찰의 빠른 수사를 재촉, 명명백백히 진실을 가리자는 입장이다. 여야 간 협상 공전이 되풀이되는 '대장동 특검'을 상설특검법에 의거, 조속히 실시하자고 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이 후보의 최측근인 정성호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인터뷰에서 "야당에서 공격할 수 있는 지점은 그 점(대장동) 외에는 다른 게 없다고 생각한다"며 "그런 면에서 대장동 의혹은 대선과 관계없이 그 진실이 밝혀져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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