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은 박정희 전 대통령 암살을 거론하며 박근혜 대통령도 '선친의 전철'을 밟을 수 있다고 한 민주당 양승조 최고위원과 지난 대선 결과에 불복선언을 하고 박 대통령 사퇴를 요구한 같은 당 장하나 의원에 대한 국회의원직 제명안을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10일 제출하기로 했다.

9일 오후 새누리당은 국회에서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고 참석자들이 전했다.

최경환 원내대표는 "두 의원에 대해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의 사례와 마찬가지로 제명안을 내는 것"이라며 "다 돼 있으니 내기만 하면 된다"고 말했다.

최 원내대표는 국회 의사일정 참여 문제와 관련해 "야당이 헌정을 중단하자는데, 한가하게 회의나 하고 있어야 하느냐는 목소리가 강해서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새누리당은 국가정보원개혁특별위원회를 포함한 국회 의사일정에 불참하는 방안도 검토는 하고 있지만, 집권 여당으로서 의사일정을 실제로 거부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