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2017년까지 중앙부처,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이 보유한 공공데이터 1만2천654개를 개방한다.

안전행정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공공데이터 제공 및 이용 활성화 기본계획'을 국무총리 소속 '공공데이터 전략위원회' 의결을 거쳐 10일 발표했다.

안행부가 이미 3천395개의 공공데이터를 개방하겠다고 밝힌 바 있어 2017년까지 1만2천654개가 개방되면 개방률은 현재 16%에서 60%로 늘어난다.

안행부는 기상·특허·교통 분야를 비롯해 산업적 파급 효과가 큰 15개 분야를 우선 개방, 8만6천개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안행부는 화장품별 성분 정보 제공 애플리케이션(앱), 실시간 위치 추적 이용한 미아 방지 앱, IT분야 취업정보 제공 앱 등 실생활에 유용하다고 호평받은 앱들이 모두 공공데이터를 활용해 개발된 것이라고 소개했다.

안행부는 데이터 개방과 기반구축을 위해 관련 예산을 확대하고, 데이터 활용에 걸림돌로 작용하는 규제를 단계적으로 개선해갈 방침이다.

또 공공데이터포털(www.data.go.kr) 기능을 강화해 분산된 데이터를 검색하기 쉽게 하는 한편 내년부터 공공기관의 공공데이터 목록 전체를 포털에 공개할 예정이다.

유정복 안행부 장관은 "공공데이터 전략위원회가 출범하면서 공공데이터 개방, 활용 정책을 위한 계획과 체계가 정립됐다"고 말했다.